오늘의 묵상·QT

열매 맺는 신앙

예성 예준 아빠 2010. 6. 4. 07:21
열매 맺는 신앙



♥ 찬송 /  493
♥ 본문 / 누가복음 13: 1∼9 
주님께서는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크게 두 가지의 형태로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는 ‘하지 말라’는 명령이고, 다른 하나는 ‘하라’는 명령입
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지 말라’는 말씀을 준행하지 못했을 때는 
주님 앞에서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며 회개하지만, 
‘하라’는 명령을 받았음에도 행하지 않았을 때에는 그리 대수
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의 말씀도 그렇습니다.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고서 정한 때에 열매를 얻기 위해 주인
이 왔습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어야 하는 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여긴 주인이 나무를 베어버리려 하지만 
관리인이 한 해만 더 두고 보자고 합니다. 
분명 주인은 무화과나무가 열매 맺기를 원했고, 또 그러한 목적
으로 그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럼에도 열매를 맺지 못한 것은 
행해야 할 것을 행하지 않은 죄에 해당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를 보면,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그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었다가 한 달란트 그대로 
주인에게 가져다줍니다. 
결국 주인에게서 받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라는 꾸중입니다. 그렇습니다. 주인이 
종에게 바라는 것은 맡겨진 일에 대한 성실함과 충성입니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감당할 때 그 종은 주인에게 ‘착하고 충성
된 종’이 되지만, 두려움(마 25: 25)과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때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악함’과 ‘게으름’은 같은 말입니다. 
종에게는 성실함이 우선입니다. 게으를 때 그 종은 주인에게 악
한 종이 되고 맙니다. 열매를 맺지 못할 때 우리는 주님 앞에서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될 것이고, 죄인이 될 것입니다. 
‘하지 말라’는 것만이 아니라 ‘행하라’는 명령에 대한 철저한 
이행이 필요합니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자기 혼자만의 신앙생활
에 머무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무슨 열매를 맺기를 원하고 계실까요? 
늦기 전에 주님 앞에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 기도 ♥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찾으실 때, 풍성한 열매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소서. 열매가 없어 부끄러움과 두려움으로 주님 앞에 서지 
않게 하시고, 기쁨과 뿌듯한 마음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