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水仙花(수선화)/黃庭堅(황정견)

예성 예준 아빠 2010. 5. 28. 10:13

水仙花(수선화)/黃庭堅(황정견)

수선화

凌波仙子生塵襪(능파선자생진말) 

먼지를 일으키는 버선처럼 물결 위를 걷는 신선


水上盈盈步微月(수상영영보미월) 

희미한 달빛 아래 물위를 찰랑찰랑 걷는다


是誰招此斷腸魂(시수초차단장혼) 

누가 이 애끊는 혼백을 불러


種作寒花寄愁絶(종작한화기수절) 

겨울 꽃 심어 꽃피워 애절한 슬픔 보이나


含香體素欲傾城(함향체소욕경성) 

향기 머금은 몸의 깨끗함은 성안의 경국지색


山礬是弟梅是兄(산반시제매시형)

산반꽃은 동생, 매화꽃은 형이라네


坐待眞成被花惱(좌대진성피화뇌) 

앉아서 보노라니 꽃이 너무 좋아 미칠 지경


出門一笑大江橫(출문일소대강횡)

문을 나와 크게 웃어보니, 큰 강물이 비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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