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

야청도의성(夜聽 擣衣聲)/양태사(楊泰師)

예성 예준 아빠 2010. 5. 25. 08:04


야청도의성(夜聽擣衣聲)/양태사(楊泰師)

밤에 다듬이질 소리를 듣다

霜天月照夜河明(상천월조야하명)

서리 찬 하늘 달은 빛나고, 은하수 밝은 밤

客子思歸別有情(객자사귀별유정) 

나그네 고향 갈 생각에 감회가 새롭구나

厭坐長宵愁欲死(염좌장소수욕사) 

깊은 수심에 젖어, 기나긴 밤 앉아 있기 지루한데

忽聞鄰女擣衣聲(홀문린여도의성) 

홀연히 여인의 다듬이질 소리 들려온다

聲來斷續因風至(성래단속인풍지)

끊어졌다 이어지며, 바람따라 들려오네

夜久星低無暫止(야구성저무잠지) 

밤 깊고 별 지도록 그치지 않는구나

自從別國不相聞(자종별국불상문) 

고국 떠난 뒤, 들어보지 못했는데

今在他鄕聽相似(금재타향청상사) 

오늘 타향에서 듣는 소리, 고향 소리와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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