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저울에 올려진 나
♥ 찬송 / 493
♥ 본문 / 누가복음 16: 1∼9
저울은 고체나 액체의 무게를 측정하는 동시에 거짓과 진실을 판단
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다니엘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저울에 모자라는 벨사살 왕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오늘 우리 모습이 있는 그대로 하나님의
저울에 올려져있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어떤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것을
주인이 알고, 주인이 그 청지기에게 경고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불의한 청지기는 누구를 의미합니까? 바로 앞 본문과 연결해보면 그들은
바로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뜻합니다(15장).
그들은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역자들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
기 욕심을 따르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자인 주인이 불의한 청지기가 지혜로운 판단으로 일을 이루었
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 끝에 예수님은 제자들
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9절).”
자신의 불의를 깨달은 청지기는, 참된 자신의 삶의 자리를 회복할 수 있
는 길이란, 소유와 힘과 권세의 권한이 있을 때 가난과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을 돌보는 데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뒤늦게라도 섬김의 자리를 만들어갈 때, 가난과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이 이를 통해 그 주인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주인은 지혜로운
청지기의 삶으로 큰 기쁨을 얻게 되며 청지기는 그들로 인해 영원한 처
소로 인도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내게 맡겨진 하나님의 소유를 너무나 허비하는 삶을 살아왔다면, 내게
주어진 그 소유와 힘과 권력의 권한이 소멸되기 전에 돌이키시기 바랍
니다.
섬김의 자리로 돌아서서 주인의 영광을 위하여 진실하게 헌신과 희생의
삶을 이루어 하나님의 저울에 부족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나태와 정직하지 못한 삶으로 주님의 소유를 허비한 지난 날의 허물을
용서하소서. 진실과 성실로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 되기를 원하오
니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로워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