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인가? 제자인가?
♥ 찬송 / 493
♥ 본문 / 누가복음 14: 25∼35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중에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제자들, 헌신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무리와 제자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무리들과 제자들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무리는 내가 나의 주인인 사람입니다.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좇았지만, 그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고난을 이해하지도 못
했고 그 고난에 동참할 수도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무리들은 모두 떠나버렸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복만을 바라고 주님을 따르기 위해 드려야 할
것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무리에 머물러있는 자입니다.
무리는 주님의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무리는 하나님의 사역에
자신을 드릴 수 없습니다. 무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향하여 돌아서서 제자를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무리에 머물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삶을 이끄시도록 자신을 드리는 사람이 바로 주님의 제자입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분명한 포기와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을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의 가치는 그 기회비용의 크기에 따라서 가치가 매겨지기도
합니다. 33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33절).”
우리는 과연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무엇을 포기하고 있습니
까? 우리가 재물이나 가족이나 심지어 목숨까지도 예수님의 부름
앞에서 버릴 수 없다면 진정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붙잡아야 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우리의 믿음생활 가운데 십자가의 능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를 버리고 자신의 안위와 축복만을 추구한다
면,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우리에게서 사라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지혜입니다.
♥ 기도 ♥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여전히 내가 나의 주인인 것처럼 살아가는 저희들의 연약함을
도와주소서. 우리의 삶 가운데 십자가의 능력을 회복시켜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