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잊지 말라
♥ 찬송 / 493
♥ 본문 / 신명기 8: 11∼20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인도와 지시하심으로 종살이하던 애굽 땅에서
떠나 가나안으로 향했던 광야의 경험은 구원의 극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막막한 광야생활은 그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을 요구하고 생명을 위협
하는 고된 여정이었습니다.
불뱀들과 전갈은 생명을 한 순간에 앗아갈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더구나 마실 물과 일용할 양식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박한
환경으로 인해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대절명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항상 동행하시는 하나
님이 계셨기에 이스라엘은 큰 용기와 믿음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그들은 하나님을 쉽게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원망과 불평을 일삼았습니다.
그들의 광야경험은 그들만의 경험이 아니라고 성경은 강조하고 있습
니다. 그들의 어리석음 가운데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그들의 모습을 교훈삼아 우리는 날마다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의 갖은 시험들을 허락하신 목적은, 이스라엘을 죽음
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사 마침내는 복을 얻
게 하는 데 있었습니다.
광야의 시험은 이스라엘을 겸손한 자들이 되게 하고 하나님만 바라보
게 하는 목적이 있는 시험들이었습니다. 광야의 시험을 건너뛰려고
했다면 그들은 결코 가나안의 주인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시고 시험을 믿음으
로 이기도록 하십니다. 시험은 목적이 아닙니다.
광야의 고난은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가나안 땅이
있었듯,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영원한 나라와 하나님나라를 이루
도록 끊임없이 격려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환난이 닥칠 때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상과 이기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내 자신을 바라보고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의 미소를 바라봅시다. 주님의 미소가 나를 온전하게
할 수 있는 힘과 소망이 됩니다.
♥ 기도 ♥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복잡하고 혼돈한 시대 속에서 우리를 굳게 붙잡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