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권세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활동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역의 많은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적(內的)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차고 넘쳐서 ‘눈에 보이는 삶’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만 의미를 갖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그 안으로 끌려들어오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삶의 모든 부분들이 마치 교회 생활처럼 보이도록 만들기를 원하는 일부 근본주의자(根本主義者)들의 기도와는 다릅니다. 오히려 그 기도는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점점 더 하나님의 통치와 영향력의 영역 안으로 끌려들어오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 끝나고 그분을 향한 순종이 마치 어느덧 찾아온 봄처럼 시작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까? 그것은 우리와 관계된 모든 일들이 어떻게 하면 최선의 상태에 도달할 것인지를 가장 잘 아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피조 세계의 모든 것들은 창조주의 사랑의 표현에 진심으로 반응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것들은 하나님 안에서 있을 때 자신의 본분을 다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안에서만 그것들은 방해받지 않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렇게 되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