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가정들과의 교제
♥ 찬송 / 493
♥ 본문 / 갈라디아서 6: 1∼10
일본 기독교의 지도자였던 우찌무라 간조(內村鑑三) 선생은,
“성령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과의 교통이 없으며, 또한 성령을
통하지 않고는 사람들과의 거룩한 교제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성도간에 성령을 통하여 거룩한 교제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전한 교제를 이루고 싶을 때는 반드시 성령
님을 중심으로 교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 46)”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초대교회에서는 이 성도의 교제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에서도 “(…)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
라고 신앙을 고백합니다. 교리상으로도 성도의 교제가 얼마나 중요
한지 잘 증명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으면 온 세상 사람들로 더불어 교제(코이노니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교제가 이루어져야 전도하고 선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제에도 순서가 있는지라 누구보다도 성도들과의 교제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10절).”
형제지간에 화목하면 부모가 기뻐하듯, 성도간의 교제가 깊어지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그러할 때 각 가정에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선을 행하되(9절)”라는 말씀은 ‘도덕적으로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지만, “착한 일(10절)”이란 말은, 같은
선이지만 ‘일반적인 아름다움’을 의미합니다.
즉, 한 가정이 또 다른 성도의 가정과 함께 거룩한 교제를 이루려고
하면, 구역예배나 속회예배를 통해서 정기적으로 가정끼리 모여
성령님을 중심으로 교제가 이루어질 때 아름다워지는 동시에 작은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가정들과 성도의 교제가 돈독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회가 있는 대로 먼저 이웃 가정을 초대하여 거룩한
교제를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기도 ♥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이 먼저 문호를 개방하고 성도의 거룩한 교제를 하는
일에 앞장서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