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여행·상식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이색 여행 상품

예성 예준 아빠 2009. 5. 24. 08:29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이색 여행 상품

계절의 여왕, 5월이 왔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낭만적인 여행을 떠나기엔 안성맞춤. 그러나 모처럼 떠나는 여행, 평범한 여행보다는 뭔가 기억에 남는 이색 여행을 하고 싶은 건 당연지사. 싱그러운 봄바람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 정보를 모았다.

아름다운 나비와 청보리밭의 조화!

함평 나비대축제+고창 청보리밭 여행

함평 나비축제와 고창 청보리밭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 스케줄에 따라 당일 코스와 1박 2일 코스가 있다. 33만㎡(10만 평)의 유채꽃과 79.2㎡(24만 평)의 자운영꽃이 수만 마리의 나비와 어울려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함평 나비축제에서는 가족과 함께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고창 청보리밭축제에선 보리밭 샛길 걷기, 보리피리 불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어 가족들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먼저 꼬막 생산지로 유명한 벌교에 도착, 전라도 최고의 맛집으로 꼽히는 국일식당에서 꼬막정식을 즐긴다. 이어 순천으로 이동, 영화 < 아제아제바라아제 > , < 취화선 > 의 배경이 된 선암사에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한 뒤 보성으로 출발, 보성에서는 싱그러운 연초록 융단 같은 차밭을 산책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음날엔 함평 나비축제에 참가, 대자연 속에 살아 있는 나비와 자연의 경이를 느낀 뒤 마지막 여행지인 고창에 도착, 청보리밭에서 풋풋한 보리의 생명력을 느껴보자.

→가격 10만9천원(1박 2일)

→문의 썬모래투어(02-765-3356, www.sunmorae.net)

제주도 절경 사이로 한라산을 오른다!

제주도 한라산 등반 여행

사시사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지만 그중에서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이 피는 봄철은 제주도 최고의 절경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럴 때 제주도 최고의 절경인 한라산 등반을 가족과 함께 하면 어떨까. 제주도의 속살을 맘껏 즐기며 신선한 해물을 맛보는 건 제주도 여행이 주는 즐거운 보너스.

먼저 제주 고유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한라수목원을 관람해 제주도의 숨은 이야기를 알아본다. 다음날은 대망의 한라산 등반. 수많은 등산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성판악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한 등산로로 울창한 숲길이 사계절 언제나 멋스러워 가족이 함께 등반하기에 적합하다. 한라산을 등반한 뒤 이어지는 해수 사우나 코스는 몸의 피로를 푸는 동시에 가족과의 우애를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가격 성인 48만5천원, 소인(12살 미만) 24만5천원

→문의 롯데 JTB(1577-6511, www.lottejtb.com)

대한민국의 숨어 있는 비경을 찾아서!

6박 7일 전국일주 럭셔리 투어

환율도 높은 요즘, 이제는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릴 때. 최근 여행사에선 고급 호텔과 식당, 리무진버스 등으로 구성된 30만~90만원대의 2박 3일~6박 7일의 전국일주 상품이 나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저렴하게'가 아닌 '국내에서 호화롭게'가 기본 컨셉트. 버스를 이용해 다양한 전국 명소를 편안하게 즐기는 동시에 각 고장의 유명한 음식들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투어.

6박 7일 동안 전국 최고의 경치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예를 들어 동백 향기가 가득한 자연과 문화의 고장인 고창에선 풍천장어구이를 즐기고 동백꽃과 벚꽃 향내 가득한 선운사를 돌아보고 목포에선 노을과 남도한정식을 경험하는 것이다. 숙소 역시 최고급 호텔만을 이용하므로 편안한 잠자리에서 다음날 여행을 위한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가격 성인 94만원, 소아(12살 미만) 75만원

→문의 롯데 JTB(1577-6511, www.lottejtb.com)
호텔식 럭셔리 레일 크루즈

코리안 익스프레'해랑' 기차 여행

이른바 국내 최초의 호텔식 명품 기차 여행을 표방하는 최고급 레일 크루즈 코스는 크게 2가지로 1박 2일 일정은 한반도를 종단하고 2박 3일 일정은 전국을 일주한다. 경부 구간을 달리는 1박 2일 여행 '해오름' 코스의 경우 서울역에서 출발, 추풍령을 거쳐 해운대까지 달리며 하루를 보낸다. 밤에 자는 시간 동안에는 부산에서 강원도 동해안으로 넘어오고 여기서 일출 관광과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상품 구성에는 호텔 수준의 열차내 객실, 라운지, 최고급 수준의 식사, 관광버스와 안내 해설사, 관광지와 시설 입장료 등이 포함돼 있다. 달리는 거리도 한반도를 종단할 만큼 '무척' 긴데다 돌아보는 코스도 적지 않다. 이틀 동안 기차에서 내리고 가보고 들르는 곳만도 10여 곳이 넘어 많은 걸 볼 수 있다.

기차 여행과 버스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열차가 정차하고 관광지를 둘러볼 때마다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물론 해랑 열차 승무원들은 항상 동반, 대기하면서 필요한 것을 챙겨준다. 열차 이동 중에는 실내 전체가 호텔의 라운지처럼 꾸며져 있는 라운지 열차에서 친절한 승무원들과 함께하는 즉석 공연을 즐기거나 널찍한 소파에 앉아 커다란 창밖으로 펼쳐지는 경치를 영화처럼 관람할 수 있다.

→가격 2인 기준으로 1박 2일 코스 1백28만원, 2박 3일 코스는 1백95만원

→문의 1544-7786, www.korailtours.com

와인의 낭만과 인삼의 건강을 동시에!

영동·금산 와인인삼트레인 웰빙 여행

3월 중순부터 운행 중인 '와인인삼트레인'은 충북 영동의 와인 산지와 충남 금산의 인삼단지를 연결하는 웰빙 여행 상품으로 기존 와인열차에 인삼투어가 추가되었다. 새마을호 특실 4량을 개조한 와인인삼트레인은 충북 영동까지 이동하는 동안 와인을 무료로 시음하면서 와인 강좌와 레크리에이션을 즐기고, 와인코리아에서 공장 견학을 하고 와인 족욕 등을 체험한 뒤 충남 금산으로 넘어가 인삼전시관 및 약초 재래시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열차는 서울역에서 기적소리를 내며 출발해 영동역에 들러 점심을 먹게 된다. 점심 후에는 금산에 들러 일정을 보낸 뒤, 대전에서 귀경하는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종전의 주 2회(화·목)에서 주 4회(화·수·토·일)로 확대됐으며 운임은 5만9천원으로 종전의 와인열차 값인 8만원보다 싸다.

낭만과 건강이 결합된 웰빙 여행이다. 와인인삼트레인 안에서는 '샤토마니' 무한 리필 무료 시음회, 와인 아카데미,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도 산지로 유명한 영동에서는 와이너리 견학과 와인 족욕, 산지 탐방을 하고 와인숙성불고기로 점심 식사를 한다. 국내 인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금산에서는 인삼박물관과 인삼 재래시장을 둘러본다. 인삼말들기와 인삼 족욕, 홍삼 스파를 경험하다 보면 하루해가 짧다.

→가격 5만9천원(당일)

→문의 와인코리아(043-744-3211, www.winekr.co.kr)
남해의 흑진주 홍도와 흑산도로 떠나자!

홍도, 흑산도 여행

해질녘에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 하여 이름 붙여진 홍도는 섬 전체가 다양한 전설과 기묘한 형상을 간직한 기암으로 둘러싸여 위풍당당한 전경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최서남단 해역에 있는 흑산도 역시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이 오랜 세월의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루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요인.

2박 3일 동안 서해안의 대표적인 섬인 홍도와 흑산도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 아름다운 홍도의 일몰에 맞춰 일정을 정한 만큼 도착하자마자 바닷가를 산책하며 가족과 함께 일몰을 즐길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엔 유람선을 타고 남문바위, 촛대바위, 병풍바위, 독립문바위 등 홍도의 대표적인 바위를 생생하게 체험한다.

→가격 성인 22만5천원, 소인(12살 미만) 19만원

→문의 1544-7786, www.korailtours.com
역사의 향기가 감도는 문화체험

남도답사1번지 기차 여행

문화적 풍취가 물씬 풍기는 진도와 해남의 진수를 만끽해본다. 단순히 주마간산 식으로 스쳐 지나가며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각 코스마다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문화해설사가 동행, 좀더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떠난다면 남도의 역사를 눈과 귀와 가슴으로 느끼는 잊지 못할 여행이 될 듯. 남도 하면 떠오르는 풍성한 먹을거리도 즐길 수 있어 더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진도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운림산방에선 한국 정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아한 소박미와 아름다움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에 새로운 감동을 느낄 것이다. 진도를 따라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하면 모노레일을 이용, 남도 전역을 발그레하게 물들이는 일몰 속에서 가족과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격 성인 16만5천원, 소아(12살 미만) 14만5천원

→문의 1544-7786, www.korailtours.com
시골 5일장의 토속적인 인심을 느끼자!

정선 5일장 패키지 여행

매월 2일, 7일에 여는 정선 5일장은 전통 재래시장으로 이름이 높다. 특히 산나물과 약재 등 몸에 좋은 신토불이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여행과 함께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선 5일장에 들른 이후 국내 유일의 테마동굴인 화암동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전통 재래시장에서 다양하게 진행되는 정선아리랑 공연, 떡메 치기 등의 장터 이벤트에 참여해 쏠쏠한 재미를 누려보자. 화암동굴은 금광의 역사, 동화의 나라, 천연 종유굴 등 5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비로운 형상의 종유석을 감상하며 자연의 경이를 만끽해보자.

→가격 주중 성인 4만6천5백원, 소아(12살 미만) 3만9천9백원/ 주말 성인 4만9천4백원, 소아 (12살 미만) 4만2천7백50원

→문의 1544-7786, www.korailtours.com
당일 부담 없이 갔다 올 수 있는 무박 여행

1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바다 그리고 꿈의 여행

화사한 꽃과 함께 일상을 탈출해보자.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충청남도에서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꽃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모토 아래 맑고 푸른 바다와 울창한 안면송을 배경으로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풍성한 꽃 이야기가 수놓아진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로 가족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문의 느낌여행(02-777-9881, www.filltour.com)

2 진안 마이산 벚꽃, 전주 한옥마을 기차 여행

신비로운 돌탑의 세상 마이산은 공원 입구에서 3km에 걸쳐 벚꽃이 만발해 최고의 벚꽃 관광지로 이름이 높은 곳. 화창한 봄날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꼽히는 마이산 탑사를 관람하면서 벚꽃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마이산 관광 후엔 전주로 이동,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풍취를 느껴보자. 문의 홍익여행사(02-717-1002, www.ktxtour.co.kr)

3 봄 햇살이 비치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 가면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죽녹원도 있고 영화 < 화려한 휴가 > 촬영지로 더욱 알려진 메타세쿼이아 길 위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담양을 둘러보며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누려보자. 문의 웹투어(02-2222-2544, www.webtour.com)

4 여수 향일암 일출 무박 2일 여행

국내 3대 해돋이 명소 중 하나인 향일암은 바다를 안고 있는 암자와 더불어 그 일대가 절경으로 꼽히고 있다. 굽이굽이 향일암에 올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가족의 소망을 빌어보면 좋을 듯. 더불어 추억의 증기기관차를 타고 곡성 기차마을을 찾아보는 일정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문의 1544-7786, www.korailtours.com

취재 | 오유경(자유기고가)

사진 | 코레일, JT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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