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킷드라마

[스킷드라마] 위대한 지혜

예성 예준 아빠 2008. 5. 26. 16:55
스킷 "위대한 지혜

위대한 지혜 (주제; 의미있는 인생을 사는 법)

예 화-각색/ 권오주

등장인물; 왕, 사람, 신하1, 2 , 병사, 나레이터



BM

나레이터; 옛날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되었읍니다. 그리고는 자신 의 인생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지요.

사람; 아~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일까? 누구 나에게 가르쳐 줄만한 사람이 없을까?.... 아, 그렇지 이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을 찾아가면 그 사람은 나에게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이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누구일까? ...음..... 아하~ 왕에게 찾아가면 되겠구나.

나레이터; 이렇게 하여 이 사람은 그 나라의 왕앞에 서게 되었읍니다.

왕 ; 무슨 일이냐?

사람; 위대한 왕이시여, (엎드려서) 부디 저에게 왕의 위대한 지혜로 가르쳐 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왕 ; 무엇을 알고자 하느냐?

사람; 왕이시여,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있는 삶인지 모르겠사옵니다. 지금까지 저의 인생은 허망하기만 합니다. 하오니 저에게 의미있는 삶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를 가르쳐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왕 ; 오~ 그래? 네가 정녕 의미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자 한단 말이냐?

사람; 그러하옵니다. 왕이시여, 부디 위대한 지혜로 저를 깨우쳐 주시옵소서.

왕 ; 음음......... 오냐! 알았다. 네 소원이 정 그렇다면 내가 가르쳐 주리라.

사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왕 ; (신하들에게) 여봐라!

신하1,2; 예이~

왕 ; 너희들은 어서 가서 깨끗한 대접하나와 포도주를 준비해 오도록 하여라.

신하1,2; 예이~

사람; 왕이시여, 저...저는 주량이 약해서 감히...

왕 ; 그런게 아니다. 너는 잠자코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도록 해라. 알겠느냐?

사람; 네.

(신하1,2 대접과 포도주를 가지고 들어온다)

왕 ; 너는 이 대접을 받아라.

사람; 네? 네....

왕 ; (포도주를 대접에 따른다) 자, 이 포도주가 보이느냐?

사람; 네,

왕 ; 너는 지금부터 이 포도주가 든 대접을 들고 이 성을 한 바퀴 돌아 오도록 하라. 그 대신 이 대접에서 단 한방울이라도 흘리는 날에는 그 순간 여기에 서있는 병사의 칼이 네목을 칠테니 그렇게 알아라. 알겠느냐!

사람; 예? 단 한방울도 흘리지 말고 성을 돌라구요? 어이구~ 왕이시여, 제가 무엇을 잘못했다구 이러십니까.... 제발, 목숨만 살려주시옵소서. 제발.....

왕 ; 허허! 이놈이 그래두, 이 왕의 명을 거역할 참이더냐?

사람; 아, 아니옵니다. (기어가는 소리로) 아이고~ 난 죽었다.

왕 ; (옆에선 병사에게) 너는 잘 지켜 보다가 이 사람이 단 한방울 이라도 대접에서 흘리는 순간에는 당장 이자의 목을 치도록 하라!

병사; 네, 알겠읍니다. 한치의 실수도 없이 단칼에 내려치도록 하겠사옵니다.

나레이터; 이렇게 해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러 갔던 이 사람은 지혜를 배우기는 커녕 당장에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이 사람이 대접을 가지고 성을 돌기 시작하자 지혜로운 왕은 신하들에게 명하여 그가 지나가는 곳곳에서 소리를 지르도록 했읍니다.

사람; ( 대접을 쳐다보며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나온다 뒤에서는 병사가 칼을 들고 좆아 온다 ) 조심 조심..... 휴~ 단 한방울 이라도 흘리면 안된다구....조심...조심.....

( 이 � 옆에서 신하1, 2가 소리를 지른다 )

신하1; 불이야! 불이야! 불이야!

신하2; 어서 도망가요! 불이 났어요. 불이야! 불이야! 같이; 불이야, 불이야!

( 사람은 못들은 채 대접만 보고 걸어간다 )

신하1; 강도야! 강도잡아라! 강도야!

신하2; 미친 개다, 미친개가 나타났다. 물리면 큰일이니 어서 도망가시오.

( 사람은 여전히 대접만 보고 걸어간다 )

나레이터; (사람에게 귀에다 대고 소리친다) 불이야!..... 네, 이 사람은 단 한방울이 라도 흘리면 죽게될 거라는 왕의 무시무시한 명령에 진땀을 흘리면서 대접만 쳐다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러니 당연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죠.

왕 ; 그래, 단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성을 다 돌았느냐?

사람; 네.

왕 ; 그래, 너는 돌면서 불이 성안에서 큰 불이 난 것을 보았느냐?

사람; 네? 불이라니요? 저는 보지못했사읍니다.

왕 ; 그래? 그럼 강도가 네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느냐?

사람; 그것도 보지 못했사옵니다.

왕 ; 그럼, 네가 미친 개에게 물릴뻔 한 것을 알았느냐?

사람; 니친 개라구요? 정말 몰랐사옵니다.

왕 ; 하하하....그래?

사람; 네,.... 그런데 왕이시여, 저는 왕께서 지혜를 가르쳐 주시기를 바랐던 것이 지.... 저의 목숨이 위태롭게 될 줄 알았다면 왕에게 감히 지혜를 묻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왕 ; 하하하, 너는 지금 큰 지혜를 배운 것인데 아직도 모르겠느냐?

사람; 네? (두리번 거리다가는 크게 웃는다) 하하하하

왕 ; (같이 웃는다) 하하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