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행복)가정

[스크랩] 꿀방울 같은 입술

예성 예준 아빠 2010. 12. 8. 18:29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내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아4:11절)

 

  예수님의 제자들이 오순절 이후에 입이 변한 사실은 우리가 다 압니다. 성령의 사람은 언어가 다르고 그 내용이 다릅니다. 의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 가보면 그리스도인들이 이신칭의(以信稱義)는 라고는 하는데 이신득의(以信得義)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쩜 그게 그들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칭의는 하나님의 관점이고 득의는 우리의 관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의를 얻었으니(득의) 하나님은 의롭다 하신(칭의)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의롭게 된 의인입니다. 아니 의를 가진 의인입니다.

 

  의인은 입이 아름답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입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남을 축복하는 입입니다. 그래서 잠언은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지만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다(잠10:11)고 합니다. 내가 아는 어떤 사역자는 요즘 인터넷에 얼마나 좋은 말씀이 많냐며 원고를 따라 유창하게 설교를 잘 합니다. 그러다가 광고시간에 그만 엉뚱한 소리를 해서 성도들을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우리 목사님은 설교만 하고 딴 말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재미있지요? 이게 현실입니다.

 

  한 입에 찬송과 저주가 같이 나올 수 없고 한 우물에서 단물과 쓴물이 같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약3:10-11) 물론 사람이 화가 나면 전혀 딴 소리를 할 수는 있지만 그 때도 마음속에 가득한 것이 튀어 나오게 됩니다. 가인의 후예 라멕은 자신의 아내들에게 자신은 사람들이 해치면 반드시 피를 보는 사람이라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그리고 가인은 칠 배로 갚지만 자신은 칠십칠 배로 되갚겠다고 잔인한 말을 합니다(창4:23-24) 연약한 여자들에게 말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저주 아래에 있으니 저주밖에 나올 게 없습니다.

 

  혀를 길들이는 길,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에 의한 영의 생각(롬8:6)뿐입니다. 혀 밑에서 꿀과 젖이 솟아나듯 그 말에 생기가 있고 명료하고 사랑스러운 말을 한다면 굉장한 영성입니다. 어차피 마음에 채운 것이 밖으로 나오고 사과나무에 배가 열릴 수 없습니다. 말은 사상과 생각에서 흘러나옵니다. 따라서 묵상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길 밖에 없습니다. 성령과 진리 안에서 주의 영과 생명으로 풍성하게 되어 가는 길 밖에, 좋은 나무가 되어 가는 수밖에는 딴 지름길이 없습니다. 연습, 그건 속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간지러워요. 우리의 말이 꿀과 같이 달고 생기있고 향기로운 날개가 되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사뿐히 내려 앉을 수만 있다면 참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