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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승용차 안전하게 타는법

예성 예준 아빠 2010. 7. 6. 07:36




차내 온도 확인 후 아이를 태운다

뜨거운 여름철 차에 탈 때는 반드시 실내 온

도를 확인한 후 아이를 태워야 한다. 신진대

사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후텁지근한 차

내 온도에 금세 기운을 잃는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26℃가 넘으면 자동차 안에서 열 때문

에 발생하는 사고가 잦으므로 특별히 조심해

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하 주차장이 아닌 외부

에 차를 세워둔 경우에는 탑승하기 5분 전에

에어컨을 틀어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조절한

다. 또 외부에 주차할 때는 그늘에 차를 세워두는 것이 좋다.

 

 

햇빛이 들지 않는 방향에 아이를 앉힌다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해 장시간 햇볕을 쬐면 쉽게 체온이 올라간다. 따라서 아이를 차에 태

울 때는 볕이 들지 않는 자리에 앉힌다. 에어컨으로 차내 온도를 낮춘다 해도 차창으로 들이치는 햇볕

은 뜨거우므로 반드시 햇빛 가리개를 장착한다. 시원한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하고 햇볕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준다.

 

 

잠시라도 혼자 두지 않는다

미국 전국어린이안전캠페인(The National Safety Kids Campaign)에 따르면 1996~2000년 사이에 자

동차에 갇혀 일사병으로 사망한 어린이가 무려 1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부모가 잠

깐 일을 보러 간 사이에 벌어진 사고였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닫아두면 차내의 온도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급상승한다. 복사열로 인한 온실효과 때문. 이때 신진대사 기능이 미숙한 아이들은 순

식간에 탈수 증상을 보이며 생명을 위협받으므로 ‘잠깐이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절대 금물.

 

 

카시트 버클이 뜨거운지 확인한다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카시트는 화상의 원인이 된다. 특히 철제 버클은 1시간 이상 뜨거운 햇빛

을 받을 경우 온도가 50℃ 이상까지 상승하므로 카시트에 앉히기 전 뜨거운 부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

인한다. 간혹 땀이 찬다고 카시트에 타월을 깔기도 하는데 오히려 통기성이 나빠져 덥기만 하므로 삼가

고 대자리 같은 나무 소재 시트도 자칫 사고가 날 경우 아이의 피부를 찌를 수 있으므로 카시트 이외에

는 어떤 보조 기구도 장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어컨은 오래 켜지 않는다

자동차 안을 시원하게 유지할 생각으로 지나치게 에어컨을 오래 켜두는 것도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 차 내부의 적당한 온도는 햇빛 아래서 주행할 때는 18~20℃, 햇빛이 없을 때는 20~22℃. 단, 차량

내부와 바깥의 온도차는 5℃ 정도가 바람직하므로 적정선에서 조절한다.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를 태우기 전 미리 에어컨을 틀어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까지 낮춘 뒤 단계적으로 강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만일 에어컨을 틀었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의 송풍관 내에 곰팡이가 생긴 것이

므로 필터를 교체하거나 곰팡이제거제를 뿌리는 등 깨끗이 청소한다. 또한 에어컨을 장시간 틀면 내부

의 공기가 금세 탁해지고 건조해지므로 1시간에 10분 꼴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장시간 이동할 때는

아이에게 수시로 보리차를 먹여 수분을 보충한다.

 

 

빈 캔도 주의한다

다 마신 빈 캔을 차 안에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또한 주의해야 할 습관. 음료수 캔 역시 열전

도율이 높아 화상의 원인이 된다. 빈 캔을 뜨거운 햇볕 아래 세워둔 차 안에 30분만 두어도 캔의 온도가

60℃까지 올라간다. 평소에 빈 캔은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은 물론 바로바로 버린다.

 

 

평소 차량 안전교육은 필수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 차 속 공간을 흥미롭게 여긴다. 자동차 안의 구석구석과 트렁크는 아이에겐 재

미있는 숨바꼭질 장소일 수 있다. 따라서 차 문과 트렁크를 항상 잠그고 안전장치를 걸어 만에 하나 생

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 차 문이 열려 있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마련. 일

단 차 안에 들어가 문을 닫기는 쉽지만 닫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기는 어려우므로 항시 주의한다.


 

tip >>

차량 내 열기를 빠르게 식히는 노하우

차 안의 모든 창문을 닫은 후 운전석의 창문만 내린다. 그리고 조수석의 문을 4~6회 정도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하면 차량 내 열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간다. 반대로 조수석의 창문을 내리고 운전석

의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해도 된다. 차내 온도를 20℃ 정도 떨어뜨릴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다. 단, 자동차 문을 여러 차례 여닫거나 조수석과 뒷좌석의 창문까지 열어두는 것은 별 도움이 되

지 않으므로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