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가 사람이 영광에 이르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그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어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잠언에 나오는 두 구절입니다. 이 말씀 속에 ‘자기의 영광’과 ‘사람에게 영광’이 나옵니다. 이렇게 하면 자기에게 영광이 되고, 사람에게 영광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에 해당하는 것이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 ‘허물을 용서하는 것’ ‘다툼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노하면 다툼이 일어납니다.
허물을 용서하면 다툴 소지가 사라집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다툼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영광에 이르는 이 세 가지 조건을 한마디로 하면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사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사람이 영광에 이르는 길은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영광에 이르는 길을 발견했다고 해서 대단한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분은 애걔, 겨우 그거야’하면서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의 가치평가가 그만큼 절하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람마다 각각의 사람이나 사물에 매기는 값이 다릅니다.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100에 가까운 가치를 부여하고, 어떤 사람은 10을 조금 넘는 값을 매깁니다.
예수를 믿고 나면 우리는 각각의 가치 평가를 성경을 통해 새롭게 합니다. 성경이 이것이 저것보다 낫다고 하면 우리는 그것을 받아 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고 성경을 배우면 가치관이 바뀌는 것입니다. 평가 절하되어 있던 것들이 제 평가를 받게 됩니다.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사는 것에 대한 가치 평가도 절상되어야 합니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입니다. ‘사랑이 없으면’을 ‘싸우면’으로 바꾸어 읽어도 됩니다. 사랑을 소극적으로 표현하면 ‘싸우지 않는 것’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사이 좋게 지내는 것’입니다.
싸우면서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주는 것은 내게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선한 일을 하기 위해 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의 가치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시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저희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다툼은 유익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투면 망합니다.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합니다.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해야 합니다. 부부가 자녀를 잘되게 하겠다고 다투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느 공동체든지 싸우지만 않아도 영광스러워집니다. 가정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교회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습니다.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잘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최고의 자녀 교육은 부부가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고의 가정교육 비법입니다. 혹 사람들이 볼 때는 성공한 것 같이 자녀를 키워 놓았지만 만약 그 자녀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화로 인한 상처로 얼룩져 있거나, 아버지 혹은 어머니에 대한 증오로 차 있다면 이것은 실패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사이 좋게 지내는 길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1)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2)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3)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4)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5)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6)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이것이 악에게 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길입니다.
사랑합니다. : 조현삼 목사 칼럼<서울광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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