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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

예성 예준 아빠 2009. 7. 23. 16:55

네팔을 '인도여행'으로 소개하는 것은, 인도 북부 여행을 하면서 사나흘 네팔을 포함하는 자유여행 코스가 좋기 때문이다.네팔과 인디아 사이를 오가는 전통적인 육로는 아직도 많이 이용된다.

두 나라 사이를 오가는 교통수단이 가장 빠르고 쉬운 경로이고 주요 수단은 버스이다.

출입국세도 인도를 경유하면 30% 싸다.

 
네팔 카트만두 시내에서 오래된 벽에 '네팔식 그라피티'를 그리고 있다.

네팔 여행은 타임머신이나 나는 양탄자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네팔은 여행자에게 구불구불하고 오래된 길들과 그 옆의 불규칙한 여러 층의 탑, 불사리, 그리고 석조 조각 등을 보여주며, 무서운 눈을 한 가면과 굴러다니는 전경통, 둘둘 말린 탱화 족자 그리고 티베트 카펫이 여기 저기 널린 방으로 데리고 가기도 한다. 중얼거리며 경을 읊는 소리, 심원한 밀교의 불경 송가, 그리고 네 줄짜리 사링기(saringhi)로 튕기거나 가냘픈 플룻 음조로 연주되는 네팔의 민속 음악 등도 바람을 타고 들려온다. 전통적인 민속 음악가들이나 가이네스(gaines)는 저녁에 모여 노래부르며 친목을 다진다. 그리고  고전적인 춤과 꿈결 같은 가면 춤은 카트만두 계곡과 바크타푸르(Bhaktapur)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모든 결혼식에는 네팔의 현대적인 합창인 떠들썩한 다마이스(damais) 가 빠지지 않는다. 종교는 네팔인의 활력소이다. 공식적으로 힌두 국가이지만 실제로는 종교적으로 힌두와 불교가 혼합되어 있으며 밀교의 여러 신들도 덧붙여 섬겨진다. 불교도나 힌두교도가 아닌 나머지 인구는 이슬람교나 기독교 또는 민속 신앙을 믿는다.
 
 
 네팔의 텡보체Tengboche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텡보체 수도원Tengboche Monastery이 있다. 해발 3,860m에 자리 잡은 이 불교수도원에는 50여 스님이 수도에 정진하고 있다고 한다. 달라이 라마도 다녀 가셨다는 사진이 있다. 2007 한국 로체샤르남벽·로체남벽 원정대가 이 곳에서 등반 원정을 준비하였다. 출발한 원정대는 탱보체에서 남체 산악 코스로 간다.
 
 
네팔의 오래된 종이 돈에는 비엔드라 왕의 초상이 있다.
하버드 대학을 나온 비렌드라(birendra) 왕은 그의 저택에서 그의 가족들과 함께 2001년 6월 마구잡이 쏜 왕세자의 총격 사건으로 몰살당했다.
 
 
 네팔에서 딱정벌레 이파리에 장미잼 rose-petal jam과 매콤한 양념을 넣어 만든
이 곳 토속음식인 ‘빤’(paan), 아주 쌉쌀하고 향기롭다.
 
 
기도문 마니 가 새겨진 불교의 만트라, 힌두교와 불교에서 신비하고 영적인 능력을 가진 주문(呪文)이 적힌 만트라, 자연[大宇宙]은 변화 ·조화 ·안정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며, 인간[小宇宙]의 심신의 변화도 이 자연의 흐름에 따르기 때문에 대우주와 조화를 이루려는 활동의 주문을 새겨놓은 조각들이다.
 
 
 카투만두의 달발 광장(Durbar Square)의 파고다 사원의 밤 풍경,
달발의 뜻은 왕 또는 왕궁을 지칭하는 네왈족의 말뜻을 담고있다. 이 달발 광장에는 구왕궁,원숭이 신 하누만, 카스타만답 사원, 칼리 바이라브 석상,쿠마리 사원 등이 모두 모여 있는 카트만두 심장부이다. 가장 관심있는 것은 하단부에 자리잡은 간이 노천 식당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
 
 
 쿠마리 사원(kumari bahal), 네팔의 공식적인 '살아있는 여신'이 지내는 거처이다.
쿠마리, 또는 쿠마리 데비는 네팔에서 힌두교의 살아있는 여신이며, 네팔어로 '처녀'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쿠마리가 되려면 32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반드시 샤캬족이어야 하며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검어야 하고 몸에 흉터가 없어야 한다. 네팔의 공식적인 쿠마리는 12명이다. 고대 힌두여신인 탈레주의 화신으로 여겨지는 쿠마리는 당연히 어린 소녀들로 구성된다. 석가모니의 샤카 성을 가진 여자 아이들 중에 선정 된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더르바르광장에 있는 크리슈나 사원.
더르바르 광장에 있는 17세기의 사원이다. 왕궁과 같은 시기에 세워졌는데 인도의 영향을 받아 석조사원인 점이 특이하다. 크리슈나 신을 모셔놓았으며, 사원 주위에 새겨놓은 라마야나 서사시가 볼 만하다.
  
 
 호기심 많은 눈으로 원숭이가 쳐다본다.
스와얌부 나트Swayambhunath가 '원숭이 사원'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수많은 원숭이들이 탑과 탑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허물없이 오가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세계10대 성스러운 문화유적지인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 사원과 사리탑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약 2000년 전에 건립되었다. 라마교의 성지로 사원에는 385개의 계단이 있으며 그 양쪽에는 불상·사자·코끼리 등을 새긴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이 사원은 카트만두 시내의 어디에서나 보이는 랜드마크이다.
 
 

네팔에는 에베레스트의 영봉_ Everest from Kala Patthar in Nepal 과 에베레스트 산의 절반은 네팔에 속해있다.

 에베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네팔과 티베트(중국) 사이에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국경을 이루며,

대략 북위 28°, 동경 87° 지점에 솟아 있다. 불모지인 3개의 능선(남동쪽·북동쪽·서쪽 능선)에서 2개의 정상이 각각 8,848m(에베레스트)와 8,748m(남봉) 높이로 솟아 있다. 에베레스트 산은 티베트 고원 위에 약 3,600m로 솟은 북동쪽 기슭에서 바로 볼 수 있으나 네팔에서는 에베레스트 산 기슭 주변에 솟아 있는 창체(북쪽 7,553m)· 쿰부체(북서쪽 6,640m)· 눕체(남서쪽 7,855m)· 로체(남쪽 8,516m) 산과 같은 낮은 봉우리들에 가려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들에 아름답게 싸인 네팔왕국은 숭고한 자연 경관과 세월에 닳은 절들, 그리고 지상에서 가장 멋진 등산로를 가진 나라이다. 경제적으로는 가난할지 모르지만 숨막히는 풍경과 문화적인 자랑거리는 어디보다도 부유하다. 이 왕국은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상상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휘해왔으며 떠난 뒤에도 기억 속에서 지우기 힘든 나라이다. 이런 이유로 여행자들은 네팔을 다시 한번 찾아  이 나라의 복잡한 자연과 문화에 대해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싶어하며, 예전보다 더 튼튼한 등산화를 들고 와 걸을 수 있는 모든 곳을 돌아보고 싶어한다.

 
 
네팔의 축제는 상당히 야단법석을 떤다. 다사인(Dasain)은 10월에 전국적으로 기념되는 가장 중요한 네팔인의 명절로 연중 가장 큰 동물 공양 행사가 특징적이다. 거의 비슷하게 중요한 행사인 티하르(Tihar)는 11월에 열리지만 다사인과 달리 동물은 죽임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숭배된다.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다른 행사들로는 여러 색의 물을 넣은 물총을 쏘아대는 홀리(Holi, 3월)와 또 다른 동물들의 수난의 날인 챠이트라 다사인(Chaitra Dasain, 4월) 등이 있다. 힌두 축제로 손꼽히는 것은 하리보이니 에카다쉬(Haribodhini Ekadashi, 11월)과 마하 쉬바라트리(Maha Shivaratri, 3월)로 둘 다 파슈파티나쓰(Pashupatinath)에서 열리며 가이자트라(Gai Jatra,8월)는 카트만두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크리슈나 자얀티(Krishna Jayanti, 8월/9월)는 파탄에서 열린다. 불교도들의 행사도 상당히 많으며 대표적인 것으로 솔루 쿰부(Solu Khumbu)에서 열리는 마니 림두(Mani Rimdu, 11월), 카트만두의 부다 쟈얀티(Buddha Jayanti, 5월), 스와얌부나쓰(Swayambhunath)와 자울락헬(Jawlakhel), 그리고 고원 지방의 여러 곳에서 열리는 로사르(티벳의 새해, 2월) 등을 들 수 있다.
 
 
 네팔산 양탄자, 맥주, 마사지, 여행자 서비스, 카트만두의 타멜 뒷골목에 즐비한 간판들.
타멜(Thamel)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일명 '여행자들의 거리'다.
네팔 여행은 카드만두에서, 카트만두 여행은 타멜에서 나서는게 보통이다. 타멜은 카트만투 시티센타의 핵심에 해당되는 곳으로 여행자들이 필요로하는 모든 것들이 간판이 오밀조밀 고개를 들고 있다.

 

 
 카트만두는 네팔의 수도이며 가장 큰 도시인 동시에 역사로 충만하며 현대화의 진행으로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는 도시이다. 광장과 사원들과 함께 볼거리로 가득한 사적지들은 빈민가나 고급 호텔들, 그리고 시 외곽에 있는 식당이나 상점들로부터 떨어져 밝은 시대의 기억을 보존하고 있다. 카트만두의 핵심은 두르바르 광장(Durbar Square)이며 비슈누마티(Vishnumati) 강이 서쪽으로,라트나(Ratna) 공원이 동쪽으로 위치해 있다. 바그마티(Bagmati)강은 도시의 남쪽 경계를 형성하고 배낭 여행자들이 놀만한 곳인 타멜(Thamel) 지역은 북쪽에 위치해 있다.

 

 카트만두 계곡 근처

카트만두, 파탄, 박타푸르에서 벗어나도 계곡 주변에는 여전히 환상적인 다른 계곡, 사원, 탑들이 점점이 놓여 있다. 이들 중 한 곳인 스와얌부나쓰(Swayambhunath) 절은 아마 네팔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일 것이다. 말할 때는 주로 '원숭이 사원'으로 부르는데 사원이 있는 언덕에 사는 시끄러운 원숭이 떼가 사원으로 올라가는 주요 계단의 난간을 타고 능숙하게 미끄러지는 재주를 부린다든지 하여 관광객이나 신도들을 재미있게 하면서부터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높게 솟아오른 중앙 불사리 탑의 꼭대기에는 사려 깊은 눈빛의 부처님 모습이 새겨진 화려한 단이 얹어져 있다. 근처는 순례를 온 신도들이나 탑 밑을 지날 때 주위를 돌며 기원하는 사람들로 줄곧 이어진다.
스와얌부나쓰를 지나 바그마티(Bagmati) 강뚝에는 예전 번창했던 힌두 사원인 파슈파티나쓰(Pashupatinath)가 나오는데 이 사원은 인도와 그 주변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시바 신전 중 한 곳이다. 바그마티 강은 성스러운 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파슈파티나쓰 사원도 죽은 뒤 화장을 하는 장소로 인기 있는데 사원 바로 앞의 강기슭은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화장 장소로 예약되어 있으므로 하층민들은 좀더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서 화장을 치른다. 다른 종교적인 장소는 보드나쓰(Bodhnath)의 거대한 탑으로 네팔에서 가장 크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탑 중 하나이다. 또한 이 장소는 네팔에 사는 수많은 티베트 민족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예배가 이루어지며 신도들이 탑 근처를 돌며 기원하는 늦은 오후가 관광을 위해 가장 좋은 시간이다(같이 돌려면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는 사실에 주의할 것). 보드나쓰를 둘러싸고 많은 승원들이 있는데 방문하려면 신중하고경건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또한 계곡에는 넘칠 듯이 많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들이 있다. 이런 곳들로는 나가르콧(Nagarkot)의 휴양지까지 이어진 트레킹 코스와 타토파니(Tatopani) 온천, 구름에 가리워진 풀쵸우키(Pulchowki)의 숲, 그리고 챠파가온(Chapagaon)과 분가마티(Bungamati) 지역의 산악 자전거 코스 등이 있다.카트만두 근처 계곡의 볼거리들은 대부분 걸어서 갈 수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자전거로 돌아 보는 것이다. 힘이 부칠 것 같으면 대안으로 하루종일 택시를 대여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하다.
 
 
여행 시기
기후 여건은 언제 네팔에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10월-11월은 건기의 시작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가장 좋은 시기이다. 날씨는 부드럽고 시원하며 깨끗한 공기와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시야, 그리고 몬순에 뒤이은 푸릇푸릇함을 즐길 수 있다. 2월-4월은 건기의 마지막으로 두 번째로 좋은 여행 시기이다. 먼지 때문에 시야는 그리 탁 트이지 않지만 날씨는 따뜻하며 네팔의 야생화들이 환상적으로 만개하는 시기이다. 12월과 1월의 날씨와 시야는 좋은 편이지만 다소 쌀쌀하며 트레킹을 할 사람들은 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편이 좋다. 그리고 카트만두의 싸구려 호텔들은 난방 장치가 없으므로 저녁이 되면 황량해진다. 이 외의 다른 시기는 여행으로는 다소 불유쾌한 시기이다. 5월과 6월 초는 일반적으로 너무 덥고 먼지가 많아서 불편하며 몬순 계절인 6월 중순에서 9월은 산들도 흐릿하게 구름에 가리워지며 등산로나 길들도 온통 진흙탕으로 변한다.
 

 

 네팔로 가는 길

네팔로 가는 비행기편은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가는 도중에 비행기를 갈아타야 도착할 수 있다. 네팔의 유일한 국제 공항은 카트만두의 트리부반(Tribhuvan) 공항이다. 카트만두로들어갈 때 산들을 바라 보려면 비행기 오른쪽 편에 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제선 출국세는 US$10이며 인도로 출국하는 경우는 US$7이다.  네팔과 인디아 사이를 오가는 전통적인 육로는 아직도 많이 이용된다. 두 나라 사이를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버스이다. 주요 국경 검문소는 수나울리-바이라와(Sunauli-Bhairawa), 비르간지-락사울바자르(Birganj-Raxaul Bazaar), 카카르비따-실링구리(Kakarbhitta-Siliguri) 등 세 곳이 있다. 수나울리  국경 검문소는 인도의 바라나시(Varanasi)로부터, 비르간지는 캘커타에서 그리고 카카르비따는 다르질링(Darjeeling)에서 각각 네팔로 건너올 때 가장 편리한 곳들이다. 드물게 네팔 극서지역에 있는 마헨드레나가르-반바싸(Mahendrenagar-Banbassa) 검문소를 통해 네팔에 들어오는 여행자들도 있는데 이곳은 바라나시를 들르지 않고 델리(Dehli)에서 직접 네팔로 건너갈 때 편리한 방법이다. 네팔과 티벳을 오갈 때는 코다리(Kodari)를 거치는데 그룹으로 편성된 경우는 건널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북쪽으로 건너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몬순 기간 동안에는 주기적으로 산사태가 일어나 길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이 루트를 통해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대안도 미리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