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노트북의 치명적인 단점은 A/S 문제입니다. 몇년이 지난 제품들이 거래되다보니 서비스센타를 찾아가도 옛날의 그 비쌌던가격에 부품값을 매겨버리거나, 구하기가 힘들거나 하는등의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잘만 고른다면, 자신에게 딱 필요한 만큼의 노트북을 적당한 가격에 구입할수 있는 매력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중고노트북 구매의 기본은 '항상 다시 되팔것을 생각한채 고르는 것'입니다. 정말 다시 팔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구입할때 고려되는 성능, 가격, 크기 모든것이 '다시 되팔것을 생각하고' 고르면 적당한 마지노선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6~7인치와 같은 너무 작은 것은 피하십시오. 피엠피보다 약간 큰 크기의 노트북이다 보니까 특히 전자제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있는듯 싶습니다.
6인치, 7인치 대의 것은 분명 작고 휴대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정작 워드작업과 파포/엑셀 등의 작업을 할 때에는 불편한 키패드때문에 손가락이 쉬이 피곤합니다.
작은 액정이 휴대하며 영화보기에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서핑이나 다른 작업등에 있어서는 눈 또한 쉬이 피로해지기 일쑤입니다.
14~15인치와 같은 너무 큰 것은 휴대가 주목적이라면 피하십시오. 영화감상이나 프로그램 작업때문에 14~15인치 이하의 크기가 불편한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14~15인치를 고집하지 마십시오.
중고라고 하여도 시세가격이 팍팍 떨어집니다. 서브형(10~12인치급)은 가격대가 천천히 떨어지는데에 비하여 14~15인치급은 너무 쉽게 떨어집니다.
중고노트북이니까 1~2년정도가 지나면 한번쯤은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14~15인치급을 중고로 샀다면 거의 헐값에 매각이 될 것이고, 서브급을 중고로 샀다면 그래도 보상을 받는 기분으로 업글이 가능할 것입니다.
저가형 서브노트북이 신제품으로 많이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어찌되었든 클수록 가격대가 팍팍 떨어지는 것은 노트북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것입니다.
반면 그냥 집에서만 잘 쓸수 있는 중고노트북이 필요한 것이라면 14~15인치급에서 구하는게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좋은 성능을 가진 제품들을 구할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10~12인치대의 서브급으로 구입하십시오.
신제품에 비하면 약간 크고 무겁기는 하지만, 적당히 휴대하기에도 좋고 필요한 모든기능이 가능합니다. 물론 게임용은 아닙니다.
액정에 약간의 흠이라도 있는 것은 망설여야 합니다. 희미한 멍이나 불량화소가 몇개 있는것등은 솔직하게 말해서, 직접 쓰는 사람은 별로 상관하지 않게 됩니다.
제 컴퓨터 오른쪽에는 길고 붉은 줄 하나가 있지만 아무런 불편함 없이 영화, 워드, 파포, 프리젠테이션(기업미팅발표 포함) 등 모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입자 입장에서는 작은 불량화소 한개라도, 희미한 멍 하나라도 크게 하자있는 제품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그런 작은 티끌하나때문에 액정이 쉽게 망가질것같은 상태인게 아닌가 의심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내가 살때는 몇만원 싸게 구입할수 있지만, 다시 팔게 될때는 그보다 더 큰 출혈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중고제품에서 몇만원은 매우 큰 차이이기 때문에(무선랜 하나를 설치할수도 있고, 하드 몇십기가가 왔다갔다 하거나, 램크기가 좌지우지되는 민감한 문제이죠), 구입할때 어떤 하자로 인해 몇만원 싸게 구입하는 것이라면 다시 팔때에는 그보다 큰 출혈을 감수하고 고르는것이라고 보는게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1~2년후에 업글을 위해 되팔때 그만큼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액정이 생명인 셈이죠.
한마디로 말해 액정에 흠이 없는 제품을 사야만 나중에 업글을 위해 되팔때 그만큼의 차액에 대해 어느정도의 가격보정이 가능한 셈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리뷰를 꼭 챙겨보십시오. 기본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인 발열문제와 소음입니다. 하드문제도 있겠지만, 리뷰를 통해 그 제품의 장단점을 잘 살펴본후에, 중고를 구입할때에는 특히 판매자와 직거래를 할때에 발열과 소음부분을 꼭 따져보기 바랍니다.
요즘처럼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 소음문제는 치명적이기도 합니다.
인터넷과 간단한 워드작업, 그리고 동강용이라면 욕심을 완전하게 접으십시오. 중고 노트북도 쓸만한 것은 30~40만원대입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간단한 워드작업, 그리고 동강용으로만 쓸 경우라면 17만원~20만원대면 충분, 또 충분합니다.
컴팩사이트나 아이비엠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장터사이트에 비해 운영자가 관리를 잘해서인지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서 이상한 물건에 이상한 가격이 장터에 올라오면 비교적 정확한 질타가 가해지는 곳입니다. 무조건 태클이 아닙니다.
구입은 반드시 직거래로, 그리고 연락처가 없는 사람은 완전히 무시해야 합니다. 사정이 있어서 택배로 거래를 해도 괜찮긴 합니다. 그러나 사기가 워낙 많은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또 노트북의 민감성 때문에 택배시 문제가 생길 우려가 두번째 이유, 마지막으로 직접 본 물건이 생각한것과 다른 경우의 문제가 있습니다.
좋은 물건이 나오더라도 직거래를 통해 거래하시는게 좋습니다. 또 핸드폰이 먹통이다, 고장이다, 동생것쓰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연락처가 없이 이메일만 달랑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그러한 사정이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두푼도 아닌 물건을 구입하는 구입자 입장에서는 절대로 그런 사람과는 거래를 하지 마십시오. 문제가 생겼을때 대책없습니다. 연락처가 있어도 힘든데, 없는 사람과는... 말도 마십시오. 그냥 무시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게시판에 시간만 투자하면 당신은 초보자에서 전문가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본인이 중고노트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앞서 말했던 아범사이트나 http://ibmmania.com/ 컴팩매니아사이트를 http://www.compaqmania.com/ 방문하십시오.
그리고 시간만 투자하여 게시판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다보면, 당신은 어느샌가 준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데스크탑은 없고, 노트북만 2대를 쓰고 있습니다. 고사양이 요구되는 업무용으로 180만원대의 15인치급 노트북을 쓰고 있으며, 업무외의 모든 개인적인 작업은 27만원짜리 중고노트북을 쓰고 있습니다.
중고라서 배터리가 약한 단점이 있지만 대부분 아답터를 꽂고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대략 2000년부터 중고노트북만을 써왔네요.
아참, 직거래시에는 직접 사양을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또 장터에 올라온 매물가격은 대부분 네고(가격협상)를 생각하고 올린것들이기 때문에 1~2만원은 기본적으로 협상가로 제시할수 있을겁니다.
부디 좋은 중고노트북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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