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QT

신자가 지는 이유?

예성 예준 아빠 2008. 4. 15. 07:33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사람 살려"라고 소리를 질러 댔다

 

그 소리를 들은 누군가가 달려와

작고 가는 줄을 하나 던져 줬다

그 줄을 잡은 사람은 쉽게 물속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그 사람 등에는 이미 물을 많이 먹은

무거운 짐이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소리쳤다!

"살고 싶으면 그 짐을 벗어 던져!"

 

물에 빠진 사람은 이렇게 얘기했다

 

"이 짐을 벗어 던지고는 살 수 없어!"

"이건 내 인생의 전부야!"

 

결국 그 사람은 등에 진 짐과 함께 물 속으로 서서히 사라졌다...

 

줄을 던져 줬던 사람은 마음이 아팠다

그 짐만 벗어 던졌어도 그 사람은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서려는 찰나

갑자기 등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이제 짐을 버렸으니 살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