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모습

[스크랩] 임인식 사진대장의 ‘한국전쟁’ 기록

예성 예준 아빠 2010. 6. 21. 22:59
임인식 사진대장의 ‘한국전쟁’ 기록
    질긴 삶 이고지고 ‘고난의 행렬’
     
    » 임인식 사진대장과 처칠 영국 총리의 아들 랜돌프 처칠 기자 = 윈스턴 처칠 총리의 아들 랜돌프 처칠은 영국군 소속 종군기자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1950년 8월 낙동강 왜관 부근 다부동에서 임인식 종군사진대장(왼쪽)과 처칠이 함께 찍은 사진.
     1950년 6월25일 새벽, 한국전쟁이 터지자마자 임인식(1920~1998) 중위는 전선으로 달려갔다. 국방부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 국방부 소속 정훈국에 사진대를 긴급 편성해 전쟁 상황을 기록하는 임무를 맡겼고, 육사 8기였던 임 중위는 사진대 대장으로 임명돼 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 참혹하고 처절했던 한국전쟁 현장을 촬영했다.

     

     한국 최초의 종군사진가였던 그가 남긴 한국전쟁 미공개 사진들을 <한겨레>가 입수해 소개한다. 지금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파괴된 서울 중심가, 눈보라 날리는 엄동설한에 소 한 마리를 운송수단 겸 식량 삼아 피난가는 가족들, 어린 나이에 학도병으로 입대해 총을 들어야 했던 중학생들의 앳된 얼굴…. 임인식 사진대장은 한국전쟁이 이 땅과 사람들에게 남긴 흔적과 상처, 그 속에서 꿋꿋하게 삶을 이어갔던 한국인의 치열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1952년 은성 화랑무공훈장을받은 그는 대위로 예편한 뒤 대한사진통신사를 설립해 전쟁 사진과 전후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상을 찍은 사진을 외국 통신사들에 제공했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는 그의 사진들은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남았다. 그의 집안은 4대에 걸친 사진가집안이다. 임석재 사진가가 그의 숙부이고 국내 대표적인 건축사진가인 임정의씨가 장남, 사진작가 임준영씨가 그의 손자다.

     

    » 한강 피난행렬 = 1950년 6월30일께, 폭파된 한강철교 옆에 만든 임시 부교를 건너는 피난민. 피난민들은 소에 짐을 싣고 가다 식량이 떨어지면 잡아먹기도 했다.

    » 한강철교 폭파 장면 = 전쟁 발발 사흘 뒤인 1950년 6월28일 북한군 진격을 막기 위해 한강인도교와 한강철교가 폭파됐다. 영등포 쪽에서 촬영.

    » 1950년 가을, 국군 위문공연을 바라보는 군인들 = 끔찍한 전쟁 속에서도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마음을 달래주는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졌다.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군예대를 조직해 트럭과 천막을 무대 삼아 재담과 노래로 공연을 펼쳤다. 초가집 위에 올라가 위문공연을 보는 군인들의 모습. 지붕이 위태로워 보일 정도다.

    » 학도의용군 = 학도의용군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서울 성동공업중학교 자치회가 내건 펼침막 앞에서 어린 학생이 입대를 다짐하고 있다.

    » 서울시청 앞 의용군 환송 행사 =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입대축하식 모습. 왼쪽 뒤편으로 환구단 건물이 보인다.


    » 무기를 나르는 민간 노무자들 = 1950년 8월. 전선으로 소송되는 무기와 물자를 나르고 있다.

    » 1954년 서울 뚝섬 일대 채소밭 = 전쟁이 끝난 뒤에도 파괴된 서울은 한동안 폐허지경이었다. 지금의 건국대 부근.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19세기말 정동 일대 사진 공개
    총해관 모습 담겨…미 대사관저 정문쪽이 청사터

    » 19세기 정동일대 사진

    » 19세기말 정동 일대 사진 공개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뒤편 미국대사관저(하비브하우스) 정문과 구내 앞마당이 19세기 말 대한제국의 관세업무를 맡았던 총해관(관세청의 전신) 청사 터였음을 보여주는 옛 사진이 발견됐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은 20일 옛 총해관 청사가 덕수궁, 외국 공관들과 나란히 자리잡은 구한말 정동 일대의 희귀 사진을 공개했다. 배재학당을 창립한 선교사 아펜젤러(1858~1902)가 1899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은 외국 공관과 관계가 밀접했던 총해관의 실체를 보여줄 뿐 아니라, 러시아·미국·영국 공관과 덕수궁 건물들의 배치 구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식 구도의 유일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총해관은 팔작지붕 아래 두개의 창을 낸 양식 벽돌 벽체가 들어선 절충식 한옥이다. 당시 수장(총세무사)이었던 영국인 브라운이 지은 것이다. 그 오른쪽은 현 덕수궁 석조전 자리인데, 사진을 찍을 당시는 석조전을 짓기 전이어서 원래 석조전 자리에 있다 철거한 서양식 건물 구성헌만 눈에 띈다. 총해관 담장 앞 지금 정동교회 부근에 외국인들이 운동했던 테니스코트와 코트를 다지는 롤러가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이 사진은 관세청이 최근 낸 <사진으로 보는 한국관세 130년 추록>에도 실렸다.

    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배재학당 박물관 제공





작성:한국 네티즌본부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최 신형 원글보기
메모 :

'옛날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루우유 배급타던 시절 ...   (0) 2011.05.11
5.18 광주 민주항쟁 기록사진  (0) 2011.05.10
[스크랩] 한국전쟁 컬러 동영상  (0) 2010.06.11
겸재 정선의 미술세계  (0) 2010.05.31
낙랑토기  (0) 201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