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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예화, 이렇게 하라.

예성 예준 아빠 2010. 4. 10. 08:58

설교의 예화, 이렇게 하라.  

류응렬 총신대 설교학 교수 그 말씀

 

듣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의 전환은 설교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던지는 독백적 설교에서 청중의 감각적 교감을 일깨우는 시청각적 설교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해돈 로빈슨 - 예화사용을 강조 - 사람들이 원하는 성향 -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원하거나 하나님에게서 도망가기를 원한다. 그들은 무엇인가 배우기를 원한다. 사람들은 웃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심각하게 느끼고 싶어 한다. 그들은 더 잘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격려받길 원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을 궁지에 내버려 두지 않고 자신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설교에서 삶을 다뤄야 청중에게 파급효과가 있다는 의미이다. 설교자가 본문을 갖고 씨름하는 동안 청중은 삶의 문제로 갈등한다. 설교자의 임무는 삶의 여러 가지 문제로 둘러싸인 청중의 가슴에 진리를 적용시키는 것이다.

 

 예화란 무엇인가?

예화란 성경의 진리를 오늘날 청중이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보조 도구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다.

예화는 성경의 원칙을 상세히 설명하고 발전시키는 경험의 이야기이며 청중으로 하여금 성경말씀을 경험적으로 체험케 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보조도구이다.

 예화가 필요한 이유

첫째, 예수님께서 예화를 많이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들은 개념적인 원리보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추상적인 것을 이해하기 위해 구체적인 것을 갈망학고 필요를 느낀다는 사실이다(브라이언 채플)

셋째, 사람들은 예화를 통해 성경의 진리를 체험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때로 목회자가 스스로 체험한 것을 들려주든지 아니면 타인의 체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리를 체험시켜 주길원한다.

넷째, 예화는 본문을 쉽게 이해하도록 청중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예화는 본문을 설명하고 증명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여섯째, 설교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예화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설교의 도입에서 예화는 매우 중요하다. 서론에서 청중의 집중은 설교 전체의 관심을 좌우한다. 예화를 통해 자신의 삶과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거나 관심을 자극할 때 청중은 본문을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반응하게 된다.

일곱째, 본문을 강조하거나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예화사용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덟째, 예화는 청중에게 진리를 실천할 수 있는 본보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아홉째, 예화는 사람들의 기억에 본문 말씀이 오래 남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 좋은 예화와 나쁜 예화

1. 좋은 예화는 어떤 것인가?

(1) 좋은 예화의 조건 - 그 예화가 본문을 잘 설명하고 밝히 드러내는가에 달려있다. 청중은 예화로 인해 본문의 말씀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2) 좋은 예화는 청중의 삶 속에서 적실하게 적용된다. 설교자는 모든 청중으로 하여금 그 예화의 현장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에서 예화를 찾는 것은 책을 통해 찾는 것보다 유용하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 나쁜 예화는 어떤 것인가?

(1) 가장 나쁜 예화는 목적이 잘못된 것이다. 즉 본문의 설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예화나 흥미 위주의 예화이다.

(2) 본문을 설명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예화이다.

(3) 청중의 삶에 적실하지 않는 예화가 있다. 청중분석이 잘못된 경우이다. 청중에 대한 사전조사는 적용과 예화 적용에 결정적으로 중요할 때가 있다.

(4) 청중의 지적능력이 부족하거나 영적민감성이 떨어져 예화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회자도 있다.

 

3. 언제 예화를 사용할 것인가?

(1) 귀납적 설교형식이나 혼합식 설교 형식을 취하면 설교 서론에 주로 예화를 사용해 본문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 설교를 들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서론에서 예화는 주로 이야기식으로 제시되고 경험한 것을 다루기 때문에 청중의 마음을 열기에 효과적이다.

(2) 연역적 설교에서도 설교의 서론에서 예화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오늘날 설교에서는 무엇을 말할 것인지 서론에서 직접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연역적 설교에서 예화사용은 본문 설명, 예화를 통한 보충설명, 청중에게 적용하는 순서를 띨 것이다.

 

4. 어떻게 예화를 사용할 것인가

1) 삶의 이야기를 가져오라

첫째, 다른 사람의 이야기보다 자신의 주변 이야기가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목회자의 삶을 통해 얻어낸 통찰력이나 사건들은 청중에게 더욱 파급적이다. 둘째, 시기적으로 고대의 이야기보다 현대의 사건이 더욱 효과적이다. 셋째, 다른 나라나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건보다 우리나라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2) 이야기를 잘 진행하라.

첫째, 이야기에는 구성이 있다. 소위 발단과 전개와 결말이 있다. 둘째, 이야기는 자연스럽고 쉽게 진행해야 한다. 사건을 볼 수 있도록 풀어주는 것이 이야기다. 가장 좋은 예화는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것, 고민한 것, 발견한 것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이다.

셋째, 설교의 서론에서 제시하는 효과적인 이야기는 선교 전체의 관심을 끄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서론에서의 30초는 설교 전체에서 30분을 결정한다.

 

 어떻게 예화를 수집할 것인가?

1. 어디에서 예화를 수집할 것인가?

삶은 예화의 보고이다.

(1) 직접적으로 예화를 수집할 수 있다.

(2) 간접적으로 예화를 수집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책이나 설교를 듣고 예화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창의적인 연구를 생명으로 하는 과학도가 아니라 주어진 성경의 진리를 가장 확실하고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이다. 예화는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장이나 책을 기술하는 것과 다르다. 다른 사람의 책이나 글 혹은 신문을 통해 발견한 예화라면 적절하게 소화시켜 전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들의 깨달음을 빌려 설교할 때 혹은 다른 사람이 제시한 예화의 출처는 꼭 필요하지 않으면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2. 어떻게 예화를 정리할 것인가?

(1) 컴퓨터에 예화방을 만들어 놓고 중요한 설교 주제를 50개 정도 정한 다음 예화가 될 만한 것이 나오거나 떠오를 때마다 기록하는 방법이다.

(2) 예화 파일에 정리하는 것이다. 이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즉시 예화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일이 분류해야 한다는 것과 시간적으로 최신 예화를 즉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3) 예화파일을 매달 하나씩 준비해 그 달에 수집된 예화는 주제와 상관없이 그 달의 파일에 한꺼번에 모으는 방법이다. 하루에 예화를 2개 모은다면 한 달이면 60개다. 설교를 하다보면 60개 중에서 본문과 하나정도는 연결이 된다. 예화란 한 가지 주제나 한 본문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방향을 달리하면 얼마든지 다양한 주제와 본문에 적용될 수 있다. 이 방법이 가장 실효성 있으며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잇다. 최근에 모은 예화를 즉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일 년 정도 예화를 수집한 후 다시 둘째 방법으로 주제별 예화 파일을 만들어 한 해 동안 모은 예화를 분류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능하면 예화를 모을 때 제목을 달아두거나 기억나는 본문이 떠오르면 함께 적어두는 것이 나중에 유용하게 할 수 있다.

 

 예화는 어떤 형태로 파일에 모을 것인가?

책은 복사해서 남기는 것이 가장 좋다. 신문이나 잡지는 복사하든지 찢어서 정리해두면 간편하다. 인터넷에서 찾은 예화는 즉시 인쇄해 파일에 저장해 주는 것이 좋다.

*예화 수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이 날 때마다 즉시 기록하고 수집하는 일이다. 삶에서 예화거리가 떠오르거나 읽게 되거나 듣게 되면 즉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고귀한 예화거리는 바람처럼 사라지게 마련이다. 또한 예화거리는 꾸준히 모아야 한다. 설교자로서 예화거리를 찾으려는 마음으로 삶을 대한다면 하루에 열 가지 예화 정도는 쉽사리 찾을 수 있다.

 설교를 살리는 예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