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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빛을 느끼며 살고 있다/용혜원

예성 예준 아빠 2009. 5. 26. 06:18

너의 눈빛을 느끼며 살고 있다/용혜원

      
      
      너의 눈빛을 느끼며 살고 있다/용혜원
      내가 집중하고 있는 생각에
      늘 네가 걸려들고 있다
      너를 보고 싶어
      헝클어진 내 마음을
      바람도 비웃으며 달아난다
      인연의 사슬을 끊지 못한
      그리움의 그림자는
      늘 발길까지 닿아 있다
      꿈길에서 본 네가
      나에게 달려올 것만 같다
      설레임으로 인해
      심장이 거세게 뛴다
      너에겐 나를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등덜미 뒤에서
      늘 네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움에 왈칵 쏟아지는
      눈물이 뜨겁다
      너의 눈빛을 느끼며 살고 싶다
      너의 따스한 체온을 느끼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