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그룹 활동시 아동들을 집중 시킬 수 있는 비법은?
생각보다 아이들의 집중시간은 그리 길지 않답니다. 그러니 대그룹 시간을 길지 않게 하는 것이 요령이지요. 아이들 연령에 따라 시간도 다르겠지만 학기초에는 15분을 넘지 않도록 하세요. 초임 교사들은 의욕이 앞서 뭔가 많은 얘기를 해주어야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유아는 말로 전해 듣는 것 보다 자신이 직접 능동적으로 행하고 경험하는 데서 더 많은 학습을 이룰 수 있습니다. 대그룹에 의존하기보다 학습 환경 조성과 개별적 상호작용, 자발적인 학습에 더 중점을 두고 대그룹 시간에는 그날의 주제의 핵심적인 내용만 간단하게 언급하도록 하세요.
자리 배치도 대그룹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카펫에 앉는 것과 의자에 앉는 배정이라면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떠드는 유아일수록 의자에 앉히도록 하세요. 카펫은 아무렇게나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반면 의자는 좀 더 형식적인 자리라는 인식을 아이들도 합니다. 또 뒷자리보다 앞자리, 선생님과 더 가까운 자리를 배정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혹시 대그룹의 내용이 우리 반 아이들에게 너무 어렵지는 않은 지, 흥미가 덜 하지는 않은지 등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어른도 그렇잖아요. 재미없거나 어려우면 하고 싶지 않은 거… 대그룹 내용에 흥미가 있으려면 모든 교육내용이 서로 연계가 되어 그 주제가 아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야 하고 아이들 수준에 맞아야 합니다. 이런 것이 다 고려가 되었는데도 아이들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면 우선 모범생(교실에 꼭 한 명씩은 있지요)에게 질문하여 교사가 의도하는 답을 받아내어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테크닉이지요.
그 외도 교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손유희나 전이 활동 등을 많이 알고 있어 아이들 주의를 끌 수도 있어야겠지요. |
말썽꾸러기 아이 내 편 만들기
모든 아이가 다 예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정말 말 안 듣고 나를 힘들게 하면 교사도 사람인지라 아이가 미울 수 있거든요. 부모도 그럴 때가 있으니 만약 그런 경우가 있었다해도 너무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그렇지만 중요한 건 미운 부분은 아이의 행동이지 근본은 아니라는 거지요. 또 아이들도 다른 개성을 지닌 인격체므로 나와 전혀 맞지 않는 아이도 있을 수 있어요. '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야, 어쩜 내가 싫어하는 것만 하지' 이렇게 생각이 드는 아이가 반에 한 두명은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어떡하겠어요? 다른 반으로 보내지도 못하고 그 어린아이가 내 성향을 맞출 수 도 없고… 좀 더 성숙된 교사가 노력을 해야지요.
우선은 진심으로 그 아이를 사랑해 보세요. 나를 힘들게 하는 단점을 먼저 보기 보다 좋은 점을 생각하며 칭찬해주고 예쁘다고 말해주며 뽀뽀하고 스킨쉽하세요. 처음에 가식도 있겠지만 점점 그 아이가 사랑스러워집니다. 왜냐면 세상에 이쁘지 않은 아이는 없으니까요.
아이에게도 잘못된 행동은 짧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얘기하고 잘하는 것은 길게 부드럽게 말해주세요. "넌 정말 말썽꾸러기야"라고 말하기보다는 "네가 친구들을 자꾸 때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야"로 아이 자체를 평가하기보다 행동에 초점을 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선생님이 너를 많이 좋아한다고 애정을 표합니다. 실제 마음도 그래야 하구요. 그러면 아이는 '선생님이 날 싫어해서 나만 야단치는 것이 아니고 내 이런 행동을 싫어하구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훨씬 잘 받아들이지요
말썽이 되는 문제 행동은 꼭 원인이 있으며 그 원인 찾아내어 풀어가는 것이 방법입니다. 원인에 대한 열쇠는 부모나 가정환경이 쥐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의 도움을 받으세요. 양육사나 가정사의 이야기를 잘 알게 되면 그 유아의 행동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원인을 찾아 해결 방법을 모색하면 부모에게도 알려서 가정에서도 연계되어 지도할 수 있도록 하세요.
대부분 아이가 내말을 듣지 않고 딴 짓을 하거나 나를 방해하는 것은 나를 싫어해서라기 보다 '선생님 나 좀 봐주세요!' 하는 시위와도 같답니다. 아이들은 꼭 교사의 말을 잘 들어야하고 교실에서 말썽쟁이는 나쁜 아이일까요? 다양함과 허용이 많은 교실에서는 말썽쟁이도 훨씬 적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