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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5월 런던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사회 모습. |
북미와 유럽 서방국간의 집단방위체제, 경제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북대서양조약이 20년을 기한으로 1949년 4월 4일 미국 워싱턴 국무성강당에서 조인됐다, 공산주의의 확산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의 주도로 개최된 이날 조인식에는 서방 각국의 외교단, 상하원의원, 정부요원과 수백명의 보도관계자가 참석해 이날 조인식을 지켜봤다. 가맹국 각 대표들은 미 해병대 밴드가 연주하는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 멜로디에 따라 입장했고, 미국 대표 애치슨 국무장관의 사회에 의해 조인식이 시작됐다. 먼저 가맹국 각 대표들이 짧게 연설을 한 후, 이어서 각국 대표들의 서명이 이루어졌다. 벨기에 대표 스파크외상의 서명을 시작으로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영국 등이 서명한 후 마지막으로 애치슨 미 국무장관이 서명함으로써 조인식은 끝이 났다. 그러나, 이날의 조약은 서면의 약속에만 지나지 않았다. 조약 가운데 ‘가맹국에 대한 공격은 전가맹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집단자위권을 발동한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이는 곧 대서양조약기구(NATO)軍 창설의 빌미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