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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성경공부

예성 예준 아빠 2009. 1. 16. 19:48
소그룹 성경공부

(1) 전달의 방법
성경의 내용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그것을 오늘의 특수한 시대에 사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되도록 전달하는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와 같이 영상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영상적인 방법을 사용해야만 한다.
1) 그림을 그리듯이
영상적인 방법으로 성경의 내용을 전달하려고 할 때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림을 그리듯이 본문을 다루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으로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본문을 읽고 잠시 눈을 감고 자기가 읽은 본문을 머리로 그려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2) 함께 연극을 맞추어 가듯이
연극이란 시나리오가 있고 극중 인물이 잇고, 그리고 무대가 있다. 성경의 본문에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다 갖추어져 있다.
그림 그리듯이, 또는 연극을 맞추어 가듯이 성경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종래 해온 방법과 같은 강의식이나, 또는 문답식으로 질문에 따라 해답을 찾아 맞추는 식으로는 될 수 없을 것이다.
영상적인 방법으로 본문의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성경공부를 지적위주의 방법에서 지성과 감성을 사용한 방법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이 방법은 성경공부의 기본 구조를 느끼는데 두는 방법으로서 가슴으로 느끼고 영혼을 통해서 느끼는 것으로 배우자는 것이다. 느끼면서 배우도록 한다는 것은 지적인 것을 배제한다는 말은 아니다. 더욱 많은 것을 재미있게 배우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배우는 방법을 바꾸자는 것이다. 지도자나 드라마나 그림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그룹원들로 하여금 그 성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그 속에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오늘의 성경공부 교재는 이런 방법을 만족시키는 내용과 방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3) 전달문제와 다이나믹스
다이나믹스를 일반적으로는 어떤 그룹 속에서 작용하는 어떤 힘이라고 표현한다면 신앙적인 표현으로는 성령의 역사라고 말한다. 다이나믹스는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다이나믹스 속에는 정신이 있고, 다이나믹스가 활발하게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정신이 감동적으로 흐르는 것이다.
4) 귀납적 방법과 이야기식 방법
연역적 방법에 대해 반작용으로 일어난 운동이 귀납적 방법이다. 귀납적 방법이 개발되면서부터 성서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성경공부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귀납적 방법이라고 생각해왔다. 귀납적 방법의 장점은, 첫째, 성경을 교리나 조직신학의 테두리에서 해방시켰다. 둘째, 성경 본문 자체만을 가지고 말씀을 해석하는 방법이다. 셋째, 선입견을 버리고 성경을 읽어가므로 성경말씀이 우리에게 들려주려고 하는 말씀 자체를 가감없이 그대로 들을 수 있다. 넷째, 참여자들이 모두 진리의 발굴자가 되어 하나하나 진리를 찾아내는 기쁨을 갖게 하는 방법이다. 다섯째, 대화를 통하여 서로가 발견하고 느낀 점을 자기의 경험과 함께 나눌 수 있다. 여섯째, 점진적이고 발전적으로 본문의 내용을 해석해 감으로 목표를 향하여 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귀납적 방법을 사용해 오면서 이 방법에도 모순이 있고 또 보충해야 할 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귀납적 방법의 약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방법을 이야기식 방법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로 말하면 사랑방식 이야기를 통해서 성경을 풀어 나가면서 설교하는 방법이다. 사진을 몇 장 찍어와서 보여주는 것보다는 비디오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가 하는 것이 이야기식 설교가 강단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이유이다. 이야기식 방법에서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대답하는 사람은 성경의 진리를 찾아서 단순하게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본문 내용을 재구성해서 말함으로써 공동의 기억을 끄집어내고 그 곳에서 공동의 해석이 나오도록 하는 방법이다.
참된 교육이 이뤄지려면 교재내용, 지도자, 배우는 사람, 그리고 배움의 환경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재는 그룹원들이 참여하여 만들어 갈 수 있는 여백을 남겨 두어야 한다.

(2) 토의를 통한 성경공부
1) 토의식 성경공부
토의식 성경공부는 여러 사람의 참여가 대단히 중요하다. 토의를 통해 성경공부를 효과있게 하기 위해서는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의사발표란 곧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바를 말하는 것이다. 토의식 성경공부는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 속에 던져 넣어서 그 말씀을 통해 자신의 삶이 변화하도록 이끌어 가는 효과적 방법이다.
2) 토의를 이끌어 가는 질문
성경공부가 토의식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① 도입 질문으로 시작하라
토의를 위해서 제일 먼저 토의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고 마음 문을 열게 하는 일이다. 도입 질문은 그 취지대로 토론을 위한 준비작업이므로 알맞게 다루어야 한다.
② 토의를 유발하는 질문을 하라
질문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폐쇄형 질문과 개방형 질문이 있다. 폐쇄형 질문은 토의를 끝나게 하는 질문으로서 주로 단답형과 정답을 요구하는 질문이다. 정답을 요구하는 질문에서 정답이 나와 버리면 토의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개방형 질문은 자신의 이해와 경험을 통해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게 하는 질문이다. 여기에는 정답이 없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다른 사람의 대화에 귀기울이게 한다. 그러므로 토의가 유발되는 것이다. 토의로 성경공부를 이끌어 가려면 어떤 종류의 질문을 하느냐를 잘 판단하여야 한다.
③ 질문으로 질문에 답하라
인도자가 반원으로부터 질문이 들어왔을 때 그 질문에 대해 대답할 수 있는 기회를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려주자. 인도자는 결코 대답하는 위치에 서지 말고 질문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감당하자.
④ 사람들의 진정한 관심사를 다루라
토의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야 한다. 또 성경공부를 토의식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성경 속에서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게 함으로써 의미를 느끼게 해야 한다. 자신의 관심사를 성경말씀 속에서 발견하게 이끌어 준다면 기꺼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할 것이다.
⑤ 방향 감각을 가지고 질문을 이끌어 가라
토의식 성경공부의 약점은 토의가 목표를 잃어버리고 표류를 하여 환담으로 끝나버릴 가능성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 인도자와 그룹원들은 교재의 질문을 충실히 다뤄야 한다. 인도자는 미리 그 과의 목적을 찾아 기억하고 어떤 토의가 진행되더라도 방향감각을 가지고 그 과의 목적에 따라 토의가 표류하지 않도록 이끌어 갈 책임이 있다.
3) 토의의 장애물들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토의식 성경공부는 인도자의 의도와는 다른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을 문제로 생각하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로 전환시키도록 해보자.
① 침묵이 계속될 때
토의할 때 침묵을 두려워하지 마라. 당황하지 말고 인내하다가 질문을 다른 말로 표현해보자. 그래도 침묵이 계속 될 때는 도입질문으로 설명한 대로 폐쇄형 질문으로 바꾸어서 쉽게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자. 중요한 것은 침묵이 계속된다고 해서 결코 인도자가 답을 해서는 안 된다.
② 말이 많은 사람이 있을 때
서로 눈길이 마주쳤을 때 대화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인도자는 미리 좌석 배치에 관심을 가지고 말을 적게 하는 사람을 인도자의 눈길이 잘 가는 곳에 앉게 하고 말이 많은 사람을 눈길이 잘 가지 않은 곳에 앉게 하자.
③ 어려운 질문을 받았을 때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는 데 주저하지 마라. 왜냐하면 어려워서 모르기 때문이다. 토론에서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는 것이 문제이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른다는 말로 끝낸다면 무책임한 대답이 될 수 있다. 인도자는 모른다고 말한 후 다른 사람 중에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대답의 기회를 전체에게로 돌려주자.
④ 곁가지를 치는 사람이 있을 때
주제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개인적인 관심사를 다뤄 주기를 원하거나 자신의 신상문제에 대한 질문을 해 올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 인도자는 그 관심사가 중요함을 인정한 후 교재에서 주어진 주제를 정해진 시간 안에 다뤄야 한다는 양해를 구하자. 개인적 신상문제는 성경공부 후 인도자가 관심을 표명하고 대화를 계속함으로써 그 사람의 관심을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⑤ 틀린 대답이 나왔을 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틀렸음이 분명한 경우에라도 결코 틀렸다고 말하지 마라. 왜냐하면 인도자는 결코 판단하는 자리에 서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틀림을 알게 해야 한다. 인도자는 같은 질문을 다른 여러 사람에게 하여 그 사람이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
⑥ 논쟁이 일어날 때
성경공부 도중 의견이 대립되어 서로 주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정답을 찾거나 옳고 그름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논쟁은 불필요한 것일 뿐만 아니라 피해야 할 일이다. 이때 인도자가 해야 할 일은 논쟁을 중단시키거나 피하는 것이다. 인도자는 어느 쪽 입장에도 치우쳐서는 안 된다.

4. 소그룹 모임을 위한 준비

소그룹 모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지도자가 되려면 모임을 가질 때마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1) 인도자 자신이 준비해야 할 것들
1) 토의를 인도하는 기술을 익힌다
인도자는 다른 사람들이 준비하여 온 발견한 사실들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그룹을 인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운동선수의 코치와 같은 역할을 하면 된다. 코치가 하는 일은 선수발굴/전략 세우기/게임운영/승부에 대한 전적인 책임감/필드에 나타나지 않음 등을 꼽을 수 있다. 위 사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나누어 보자.
2) 공과 내용을 잘 준비하라.
그룹을 잘 인도하려면 인도자 자신의 준비가 충분해야 한다. 이 전에 이미 해 온 공부라 할지라도 인도하기 전에 깊이 복습하라. 그렇게 준비하면 성령께서 당신을 사용하시리라.
3) 기도하라.
어느 공부에서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도자 자신이지 교재나 방법이 아님을 명심하라. 다음의 것들을 위해 기도하라.
* 모임을 인도하는 동안 주님을 의지하도록
* 토의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 참석하는 지체들의 반응에 민감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 성령께서 참석한 지체들에게 가르칠 내용을 밝히 강조할 수 있도록

(2) 실제적인 고려사항
참석자들이 다 모였을 때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어서 참석자들에게만 모든 주의를 쏟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직 준비가 덜 된 작은 일들 때문에 마음이 분산하게 된다.
1) 분위기를 아늑하고 편하게 준비하라.
2) 좌석 배치를 적절하게 하라.
3) 조명과 온도에 유의, 하라.
4) 주의를 산만한 요소를 제거하라.
5)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라.
6) 간식을 준비하라.
7) 훈련에 필요한 교재를 선택하라.


5. 리더의 역할(소그룹에서의 인간관계)

적극적인 인간관계는 좋은 소그룹 형성의 핵심입니다. 그룹 내에서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다고 해서 돌봄과 소속감을 주는 인간관계가 저절로 형성되지는 않습니다. 좋은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고 서로를 보다 잘 알게 해주고 깊은 인간관계를 형성해 주며 그룹 회원들을 결속시켜 주는 원칙들과 기술들 그리고 활동들이 있습니다.
그룹의 역동성과 의사 소통의 기술들 그리고 나눔을 위한 질문들을 이해하는 것은 리더와 회원(조원)들이 그룹에서 아주 중요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1) 회원(조원)이 모일 때
그룹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하고 몇 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주의 모임에서 나누었던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주에 참석하지 못했던 사람에게는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리더는 친한 친구들보다는 새로 온 사람이나 그룹에서 별로 친숙하지 못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1) 자리
좋은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자리 배열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자리를 원형으로 배치하여 모든 사람들이 몸을 돌리지 않고도 서로를 잘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그들이 친밀하게 서로를 보고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늦게 오는 사람
늦게 오는 사람들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도착하기를 기다려서 모임을 시작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모임은 정해진 시간이 아니면 거의 모든 회원들이 도착했을 때 시작하도록 하라. 그리고 늦게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리를 마련해 두도록 하라. 늦게 온 사람에게는 "어서 오십시오. 우리는 지금 . . .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리고 말한 다음에 모임을 계속 진행한다. 늦게 오는 사람을 모르는 척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도하게 관심을 표명할 필요는 없다.
3) 모임 도중에
모든 회원(조원)들로 하여금 그룹 토론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모든 그룹 활동을 가장 북돋아 주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 특정한 사람이 토론을 주도해서는 안된다.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첫 번째 모임에서의 토론 형태가 그 이후로도 계속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4) 이름
이제 시작하는 그룹에서는 회원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즐거운 일은 없다. 서로의 이름을 자주 부르는 것이 모임에서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로 하여금 회원(조원)들의 이름을 되도록 빨리 알도록 도와 주라. 그러면 서로 편안함을 느끼고 회원들 사이에 직접적인 교제가 증진된다. 첫 번 모임에서는 각 회원들로 하여금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게 하는 것이 좋다. 리더는 가능하면 회원들의 이름을 자주 부르도록 하라.
5) 신상 카드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는 신상 카드를 준비해서 회원들에게 나누어주고, 그 용지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생일, 가족들의 이름, 나이, 직장 기타의 것들을 기록하게 하라. 이 신상 카드를 한 부씩 복사해서 다음 모임을 가질 때 서로 참조할 수 있게 하라.

(2) 의사 전달의 기술
의사 전달은 언어나 다른 수단을 사용해서 자신들의 생각이나 의견 또는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다. 그룹이 점점 결속되어 가고 회원들이 점점 깊이 신뢰하는 것은 회원들 사이의 의사 전달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표시이다.
1) 피상적인 대화- 날씨, 스포츠, 일반적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2) 지식과 사실들을 나눔
성경 공부 모임에서는 사람들이 본문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가장 편안하게 느끼고, 자신들의 신앙이나 가타 자신의 신상에 대한 것을 말하거나 대답하기를 꺼린다.
3) 의견과 생각을 나눔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들을 보다 더 기꺼이 이야기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그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회원들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서로의 차이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리더는 회원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더 정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4) 감정을 나눔
이 단계에 이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된다. 이것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대화이다. 대개 "나는 . . .게 느낍니다"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 표현들을 통해서 회원 상호간에 신뢰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게 된다. 회원들은 자신을 보다 솔직하게 드러내려고 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회원들은 서로를 거의 알게 된다.
5) 최상의 의사 전달
회원들이 소속감을 강하게 느끼고 거부감이나 장벽이 없이 다른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는 단계이다. 회원들은 아주 강하게 결속되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인다. 때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도 서로의 마음과 의사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6. 아이스 브레이크

소그룹을 시작하면서, 주제를 자연스럽게 도입하거나 서로의 마음을 열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을 아이스 브레이크(Ice Break)라고 한다. 주로 간단한 대화나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이렇게 간단한 방법과 짧은 시간으로 구성된 아이스 브레이크는 그러나 소그룹을 운영하는데 매우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다.

(1) 의의
마음열기란 소그룹에 참여한 구성원들 사이에 서먹서먹하게 냉각된 분위기(Ice Condition)를 깨뜨리고(Break) 친밀한 관계형성(Koinonia)과 소그룹 자체를 견고하게 (Group building) 하기 위해 동원되는 의사소통의 기술, 자료 및 총체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결국 긴장을 푸는 시간이다. 따라서 이것은 한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어색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같은 그룹에 속한 구성원들에게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음열기로 번역된 Ice Break는 "벽 허물기" 혹은 "마음열기"로도 번역될 수 있고, 그냥 순수하게 얼음 깨기라는 말로도 일컬을 수 있다. 즉 소그룹 구성원들 속에 서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결여되어 있는 싸늘한 상황이나, 일주일만에 만나서 무슨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서먹서먹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깨뜨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구성원들이 자신(자신의 필요)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하도록 격려하고, 그룹 전체가 그 깊은 이야기를 인정하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소그룹(10∼12명)의 숫자를 넘어서는 대그룹 안에 흐르는 서먹함을 깨뜨리기 위해서 활용되는 Crowd Break 라고 부르는 여러 가지 활용 가능한 것들도 있다.
Ice Break 는 소그룹의 영적 분위기 유지와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영적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건강한 소그룹은 단순히 "가르침과 배움" 있는 교육의 장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특징이 있다. 즉 건강한 소그룹의 특징은 그리스도 안에서 비전을 발견하고 함께 성숙해 가기를 소원하는 지체들의 관계형성 즉"그룹 세우기"가 주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계형성을 통한 "그룹 세우기"를 돕는 주요한 도구와 수단(Tool)이 Ice Break이다.

(2)원리
아이스 브레이크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그 사람의 상태나 심리를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그룹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아이스 브레이크는 어떻게 운영해야 효과적일까?
1) 아이스 브레이크도 모임의 주제에 맞추어라
아이스 브레이크는 냉냉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그러나 아이스 브레이크를 잘못 사용하면, 정작 그 날 다루어야 할 주제를 크게 벗어날 수 있다. 그 날 모임에서 소그룹원들로부터 진지한 고백을 이끌어내기 원한다면 아이스 브레이크는 소그룹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오픈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주제에 맞는 아이스 브레이크를 준비하는 것은 소그룹 지도자가 해야 할 또 하나의 숙제이다.
2) 아이스 브레이크로 판단하지 말고 반응하라
아이스 브레이크때 나오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자신의 솔직한 심정일 수 있다. 그런데 “너는 매사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구나”라든지 “너는 언제나 상황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라는 식의 말은 그 사람의 아이스 브레이크를 판단하는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판단하기보다는 “참 재미있네. 너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격려해주는 자세를 가지게 되면 소그룹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오픈하게 될 것이다.
3) 아이스 브레이크는 밝은 분위기로 진행하라
아이스 브레이크는 누구나 활기차고 두려움 없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돋우어 주는 시간이. 따라서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아이스 브레이크는 절대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소그룹 지도자는 소그룹원들이 자신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