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꽃·풀이야기

작약꽃

예성 예준 아빠 2008. 9. 6. 23:04
 
 
 
 
 
 
 
 
 
 
 
 
 
작약, 꽃말 - "부끄러움, 교태"
 

작약꽃

 

가던 걸음
붙들어 놓고
언제 그랬냐며 앙큼 떨어도

 

미워할 수 없는
해사한 얼굴 앞에

 

한참을 들여다 본
내가, 명분 없어
고개 숙이고

 

부끄러워 밝히지 못한
고이 접은 꽃 이야기
 
책갈피 사이에서
숨 죽이던
지난 청춘도 날개를 펴네

 
 
이야기하나~
 
그리스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승의 왕인 푸르돈은
힘이 천하장사이며 죽지도 않는 불사신
헤라클레스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저승에 들어오려고 하니까
불사신이 저승에 오면
저승의 질서가 흐트러진다면서
극구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화가 난 헤라클레스가
활을 당겨 푸르돈을 쏘았습니다.
활을 맞은 푸르돈은
피를 흘리면서 하늘로 피하였습니다.
신들의 의사인
피어니에게 달려 갔습니다.
피어니는 올림포스 산에서 작약을 캐어
푸르돈의 상처를 낫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작약을 영어로
신들의 의사란 뜻인 Peony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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