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이야기

☞ 입양된 아이의 유산

예성 예준 아빠 2010. 5. 16. 07:18

☞ 입양된 아이의 유산

 

 서로를 전혀 알지 못하는 두 여성이 있었다.
 넌 그 중 한 여성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다른 여성을 넌 엄마라고 부른다.
 두 여성의 서로 다른 삶이 합쳐져 널 만들었다.
 한 명은 너를  안내하는 별이 되었다.
다른  한 명은 너에게 그 삶을  사는법을 가르쳐 주었다.
 한 명은 너에게 사랑의 필요를 주었고,
다른 한  명은 그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 그곳에 존재했다.
 한 명은 너에게 국적을 주었으며,
 다른 한 명은 너에게 이름을 주었다.
 한 명은 너에게 타고난  재능을 주었고,
다른 한 명은 너에게  인생의 목표를 심어 주었다.
 한 명은 너에게 감정을 주었으며,
 다른 한 명은 너의 두려움을 감싸주었다.
 한 명은 너의 첫 번째 미소를 보았고,
다른  한 명은 너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한 명은 자신이  만들어 줄 수 없는  가정을 너에게 찾아 주었고, 
다른 한명은 아이를 갖게 해 달라는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너는 눈물을 흘리며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이 해 온 똑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누가 나를 만들었는가? 친부모인가, 양부모인가?
 아니다, 얘야, 그것이 아니다. 
 다만 두 개의 서로 다른 사람이  널 만든 것이다.
                                                       
 - 작자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