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이야기

☞ 갈매기와 소년

예성 예준 아빠 2010. 4. 10. 08:44

☞ 갈매기와 소년

어느 바닷가에 갈매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살고 있었다.
아이는 매일 갈매기와 놀았는데,
모여드는 갈매기가 백 마리도 넘을 정도였다.

어느날, 아버지로 부터 부탁을 받았다.
"너에게서는 갈매기가 달아나지 않으니
그 중 한 마리를 잡아 오너라.
나도 한번 가지고 놀고 싶구나."

그래서 아이가 바닷가로 갔는데,
어찌 된 일인지 갈매기는 공중을 빙빙 돌 뿐
한 마리도 가까이 오지 않았다.

그 이튿날도 아이는 기다렸지만,
갈매기들은 먼 곳에 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