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음식·건강

향긋한 산나물 봄 밥상

예성 예준 아빠 2010. 4. 9. 08:32

4월이라, 봄기운이 한창 무르익을 계절이면 자연요리연구가 박종숙씨 밥상에는 늘 싱싱하고 상큼한 향내로 가득하다. 산나물 특유의 건강하고 산뜻한 맛과 향을 느끼기 위해서는 마늘과 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더덕검정깨구이와 두릅무쌈

# 재료
더덕(大) 2개, 자주색 무 ¼개, 설탕·식초·조청·정종·진간장 1큰술씩, 소금 1작은술, 볶은 검정깨 ½컵, 두릅 10개, 다진 깨·참기름 약간씩

# 만들기
1 더덕은 껍질을 깐 뒤 1cm 두께로 썰어 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살짝 데친 다음 조청, 정종, 진간장에 조린다.
2 ①을 볶은 검정깨에 굴려 옷을 입힌 다음 접시에 담는다.
3 두릅은 끓는 소금물에 데쳐 소금, 다진 깨, 참기름으로 버무린다.
4 무는 얇게 썰어 설탕과 식초를 섞어 만든 단촛물에 넣어 절인다.
5 ④의 물기를 제거한 후 두릅을 놓고 돌돌 말아 접시에 담아낸다.



▶ 돌나물돼지고기강황샐러드

# 재료
돌나물·돼지고기 300g씩, 현미찹쌀가루 ½컵, 강황·매실청 1큰술씩, 생강즙 1작은술, 소금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미강유 적당량, 유자소스(유자청 3큰술, 생수 2큰술, 식초·꿀 1큰술씩)

# 만들기
1 돼지고기는 4~5cm 길이로 두툼하게 채썬 후 매실청, 생강즙, 강황,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①에 현미찹쌀가루를 입혀서 뜨거운 미강유(현미로 만든 식용유)에 2번 튀긴다.
3 돌나물은 손질해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4 접시 바닥에 돌나물을 깔고 가운데에 ②를 올린 다음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유자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 돔강정곰취쌈

# 재료
곰취 10장, 참돔 1마리, 생강즙·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미강유·현미찹쌀가루 적당량씩, 소스(조청·간장·정종 1큰술씩)

# 만들기
1 참돔은 비늘을 제거하고 양쪽 면의 살을 도톰하게 포 뜬 후 한입 크기로 썰어 생강즙,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①에 현미찹쌀가루를 입혀서 뜨거운 미강유에 한 번 튀긴다.
3 냄비에 조청, 간장, 정종을 넣고 끓여 튀긴 돔을 버무린다.
4 접시에 곰취를 깔고 ③을 올려 낸다.



▶ 다섯 가지 산나물무침

# 재료
곰취·머위 300g씩, 각각 양념(된장·다진 깨 1큰술씩, 참기름·매실청 1작은술씩), 방풍나물·원추리 300g씩, 각각 양념(고추장·다진 깨 1큰술씩, 설탕 ½큰술, 참기름 약간), 세발나물 300g, 양념(고춧가루 ½컵, 식초·설탕 2큰술씩, 소금 1작은술)

# 만들기
1 곰취, 머위, 방풍나물, 세발나물은 각각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하고 양념에 조물조물 무친다.
2 원추리는 깨끗이 씻어 끓는 소금물에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하고 양념에 조물조물 무친다.



※ 요리연구가 박종숙씨는…
경기도 곤지암 청정지역에서 집과 텃밭을 가꾸며 직접 키우고 재배한 야생초와 제철 먹을거리로 건강식을 선보이는 자연요리 전문가. '먹을 것 없다'는 요즘 사람들 고민도

그녀의 텃밭에서는 예외다. 몸을 살리는 사계절 자연요리를 매달 < 우먼센스 > 에 선보인다.



기획 | 김일아 기자 사진 | 박재석(스튜디오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