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좋은시

푸른 오월을 그대에게 받칩니다

예성 예준 아빠 2009. 6. 4. 04:27

  
      사랑하는 그대를 보내며 /채린 언제나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어라!" 노래하며 늘 행복해 하던 그대여! 일찍이 하늘을 알고, 땅을 알았든가 솜털 같은 가슴으로 온갖 사랑 나누던 그대여! 그대는 우리의 진정한 벗이었어라. 무엇이, 그 무엇이 그리워 오월의 푸른 강을 저 먼저 건넜단 말인가요. 추풍령을 흥건하게 적셔놓고 꼬부랑 지팡이 짚고 우리 모두 만나자던 그 약속은 어디에 두고 그대, 나 몰라라 하시나요. 그대 그리움을 어찌하라고 사랑하는 그대여! 내 가슴 이미 석류처럼 불어 터졌는데 어디쯤에 그댈 묻어 달란 말인가요. 모래알 같은 사연들 그 어디, 숨길 곳 있다 했든가요 가져 갈수 있다 했든가요 하룻밤이면 모두가 쉬 잊어버리는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대를 차마 잊을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그대여! 이승의 모든 것, 벗어던지고 하얀 비단옷 가벼이 입으신 그대 아린 육신 한 눈에 감아낸 그대여 우리의 기도가 더는 닿지 못해 이제는 몸 편히, 마음 편할 날만 소원합니다. 부디, 꿈꾸듯 키워온 미소 잊지 마시고 행복한 날만 맞으소서. 두 손 맞잡은 정성, 우리 모두 보냅니다. 그리고 편히 잠드소서! 5월에 떠난 님을 그리워하며 2009.5.31 Hear Me Cry - Ca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