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국
추억이란..
떠오르는 기억 하나하나가 새삼스레 아스라해지는..
또록 또록 빗방울이 물수제비처럼 떨어져도
돌 틈에 숨은 다슬기 하나라도 더 주워보려고
낮은 허리 구푸리다 물에 앉아 버리기도 했던 ..
벌써 손빠른 분들은 추억을 주우러 다슬기 찾아 가는 분들도 있나 봅니다
국거리가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저에게 반가운 손님이 왔습니다.
다슬기 갖고 왔으니 사시려나고..
흠``` 그라죠~~ 좋아요 좋아요~~
비오는 날이면 더 더욱 생각나는 다슬기 국.
어릴적에 다슬기 국물에 건더기 가득하고 다슬기는 별로 없어도
고춧가루 훌 훌~ 풀어 매운맛이 코를 자극하는 ..
오리지날 경상북도 북부지역 의성군의 다슬기 국을 소개합니다.
준비 : 다슬기 1 또는 반컵. 단배추 반단. 대파 2대.
양념 : 국간장 1큰술. 액젓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조금. 밀가루 2큰술.
팔팔 끓는 물에 다슬기 팍!! 넣고 한 소끔 끓으면
건져내어 바늘로 배배 돌려가며 까면 됩니다~
싱싱한 다슬기 고르는 요령과 다슬기 데치는 요령은 하단에 있습니다.
요렇게~~
단배추는 데치고 파는 길게 썰고 거기다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려 줍니다.
이렇게~~
다슬기 넣고 한번 더 살 살~~ (다슬기는 국에 곧장 넣어도 되는데 실수했다는.. )
다슬기 국물 팔팔 끓을때 버무린 재료를 넣어줘요.
팔팔 한 소끔 끓으면 간을 더 맞추고 끄면 됩니다. ^^
한 그릇~!!
이렇게 끓이면 밀가루를 넣어서 약간 걸죽한 국물이 되는데
왜 그렇게 할까 생각해 봤더니 다슬기 특유의 민물냄새때문에
밀가루를 풀어 넣은거 같습니다.
역시 우리 어르신들의 지혜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싱싱한 다슬기 고르는 요령
시장에 가면 다라에 들어있는 다슬기를 자세히 봅니다.
일단, 해감이 좀 나와있는 상태라면 싱싱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 경험상 다슬기는 잡은 날 바락 바락 씻어서 물에 담가 6~8시간 정도 해감하면
아주 적당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장에 파는 다슬기 중에 굉장히 깨끗한 다슬기는
좀 의심의 눈초리로 쏘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잡은지 하루가 꼬박 지나거나 이틀이 다가오면 더 이상 토해 낼 해감이 없는데
이럴 때 다슬기를 데쳐서 까보면 살이 거의 없고
다이어트 직빵으로 한 다슬기를 만나게 됩니다. ㅋ~
어떤 것은 껍데기에 붙어서 살이 잘 안까지는 것도 있습니다. ^^
(이럴땐 굳이 까지 마시고 다슬기를 몇번이고 우려내어 달인 물을 마시면 됩니다.)
다슬기 데치는 요령
분량의 물을 끓입니다.
깨끗하게 씻은 다슬기를 체에 담고 더 큰 통에 물을 담아 담가둡니다.
이렇게 하면 다슬기 눈이 나옵니다.
물이 팔팔 끓을때 체를 살살 들어 순식간에 확!! 넣어줍니다.
눈이 조금 나온 상태로 데치면 살을 빼기가 훨 수월하지요.
한소끔 끓은 후 건져내어 소금 살짝 뿌려주어 약간 짭잘하게 하면
알맹이 먹을 때도 감칠맛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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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東醫寶鑑) 에 기록되어있는 다슬기의효능
* 간염.지방간,간경화 등 간질환의 치료및 개선
* 숙취해소와 신경통 ,시력보호
* 위장기능개선(위통 ,위장병 ,소화불량 ,변비해소 등)
* 자주빈혈증세를 느끼는 수험생에 효과
*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효과
* 무지방 ,고단백질 건강식품(다이어트 효과)
*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은 없다.
*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하고 열독과 갈증을 푼다.
본초강목에 기록되어있는 다슬기의 효능
* 열을 내린다
* 술에 취한 것을 깨어나게 한다.
* 갈증을 멈춘다.
*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 열독을 푼다.
* 간기능 회복과 황달을 제거한다.
*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 체내의 독소를 배설한다.
* 부종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
* 우울증을 없애고 스트레스 해소에도움을 준다.
* 칼슘이 풍부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 혈액속의 헤모그로빈을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