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 (3월 8일)

예성 예준 아빠 2009. 3. 13. 21:43

오늘의 역사 (3월 8일)


 [1983년] 부산 미문화원방화범 김현장-문부식 사형확정


선고공판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는 문부식씨.

1983년 3월 8일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의 주범 김현장과 문부식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이들은 방화의 동기를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올바로 정립하고 5.18에 있어서의 미국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그 당시 반미운동의 무풍지대로 인식되어온 남한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미국은 물론 온 국민을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1980년 12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인 김현장으로부터 광주미문화원 방화사건에 대해 전해들은 문부식, 김은숙은 광주의 참상과 독재자들의 만행, 그리고 광주항쟁에 미국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상징적 의미로 부산 미문화원에도 방화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1982년 3월 18일 오후, 부산 미국 문화원에 대학생들이 뛰어들었다. 이들은 문화원 입구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지르고 광주 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는 유인물을 돌렸다.


그러나 이날의 ‘거사’는 뜻밖의 희생을 불렀다. 문화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동아대생 장덕술군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문부식과 김현장에게 이날 사형이 선고됐고 김은숙 등은 무기형을 선고 받았다. 이날의 사건은 문씨를 ‘반미운동의 선구자’로 떠오르게 했지만, 자신들의 행위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 발생은 끝끝내 그를 괴롭게 했다.


이 사건은 이후 1980년대 반미투쟁과 광주, 대구 등 잇따른 미문화원방화사건 및 점거농성투쟁의 선도적 투쟁이 되었으나, 다른 한편으로 이념이나 명분이 빚어낸 폭력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문씨는 8년의 복역 후 지식인 잡지 계간 ‘당대비평’을 창간, 현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2003년 2월 4일부터 조선일보에 ‘폭력의 세기를 넘어-문부식의 시간여행’을 연재한 바 있다.





그 밖에 무슨일이 ....   총 35 건 

2003년 원로시인 조병화씨 별세   
1999년 미국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 사망   
1997년 여야 3당 노동관계법 단일화로 노동법 사태 일단락   
1993년 김영삼 대통령, 군 사조직 하나회 숙정   
1990년 한필성-한필화 남매 일본에서 상봉
1989년 평민당, 주간조선 기사에 불만을 갖고 조선일보 관련자 5명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   
1981년 고려본 삼국사기 발견   
1979년 경북 달성군 월배국민학교서 첫 태양열교실 등장
1977년 카다피, 인민주권 선언
1975년 시인 신석초 사망
1972년 홍콩, 해저터널 공사
1965년 알제리 여성 행진
1965년 미국 해병대 베트남 다낭 상륙
1962년 미국-소련 문화교류협정 조인
1958년 체신부, 한국 최초로 미국에 사진전송 성공
1957년 한국-터키 국교 수립
1954년 정부, 형사소송법 비토
1948년 김구, 남북협상 제의
1946년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토지개혁법령 세칙 발표. 토지개혁 착수
1946년 최초의 영국 자동차를 만든 란체스터 사망
1942년 일본군 버마수도 점령
1930년 미국의 제27대 대통령(1909-13) 태프트 사망
1923년 방정환, 월간잡지 `어린이` 창간   
1921년 소련 신경제정책 채택
1920년 러시아 과격파정부 수립
1917년 러시아 2월 혁명 발발   
1910년 국제부인데이 시작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 시위
1907년 그리스의 전 대통령(1980-85, 1990-95 재임) 콘스탄틴 카라만리스 출생
1879년 핵분열 발견으로 노벨화학상 수상한 독일 화학자 오토 한 출생
1874년 미국의 제13대 대통령 밀라드 필모어 사망
1869년 프랑스 교향곡 작곡가 베를리오즈 사망   
1445년 용비어천가 간행
1440년 남녀성혼기를 16세, 14세 이상으로 정함(세종 22년)
725년 오대산 상원사 종 조성